2024.05.02(목)

충남·전남·전북 등 전국 수백 곳 대상…로켓프레시 새벽배송으로 최대 37% 할인

수확한 토마토를 들고 웃고 있는 농업회사법인 팜팜 직원들. [사진=쿠팡]
수확한 토마토를 들고 웃고 있는 농업회사법인 팜팜 직원들. [사진=쿠팡]
쿠팡이 전국 수백 곳의 농가에서 토마토 400여톤을 매입해 경영 위기에 처한 농가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이는 국내 단일 유통 기업 가운데 최대 수준이다.

쿠팡은 최근 토마토 수요 급감으로 판로가 끊긴 지역 농가를 돕기 위해 토마토 400여톤을 오는 23일까지 매입한다고 18일 밝혔다. 토마토 특산물 등을 자사에 납품하는 전국 농가 수백 곳으로부터 매입물량을 대대적으로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최근 일부 방울토마토 품종에서 야기된 복통·구토 증상 등으로 전량 폐기 이슈가 발생했는데, 이와는 무관한 국내 대부분의 토마토 농가들까지 거래처 납품 중단, 재고 해소 부진 등의 피해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쿠팡에 따르면, 이번에 매입하는 토마토는 충남 부여·논산, 전남 담양·화순, 전북 김제, 경기 화성 등 전국 각지의 토마토 농가에서 재배됐다.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은 물론, 쿠팡의 품질관리 전문가의 검사를 통과한 상품들이다. 쿠팡 로켓프레시 출범부터 함께한 국내 최대 토마토 생산농협인 충남 부여 세도농협 등 소비자로부터 맛과 품질을 검증받은 지역 농가들이 많다.

이에 따라 쿠팡은 23일까지 ‘토마토 농가 돕기 캠페인’을 열고 최대 37% 할인가로 토마토를 판매한다. 이번 캠페인 할인 물량을 과거 진행한 토마토 기획전의 2배 수준으로 확대하는 만큼, 다양한 맛과 품종의 상품들을 고객들에게 선보인다. 천연당류 ‘스테비아’ 토마토부터 흑토마토, 찰토마토, 사과 토마토, 주스용 완숙 토마토 등을 로켓프레시 새벽배송으로 구매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충남 논산의 농업회사법인 팜팜 양광식 대표는 “일부 토마토 농가에서 발생한 유해논란이 업계 전체로 불똥이 튀면서 기존에 납품하던 대형마트, 급식업체에서 거래를 끊어 출하되지 못한 토마토 재고가 수십톤 이상 쌓였다”며 “단 1주일만 지나도 전량 폐기하는 수순이었지만, 쿠팡의 발빠른 도움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게 됐다”고 말했다.
쿠팡 관계자는 “정성 들여 키운 토마토가 외면 받아 상심이 깊을 농민들을 돕고자 대량 매입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위기에 봉착한 지역 농가들과 상생하며 우수한 농산물을 국민에게 알리는 데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박현 글로벌에픽 기자 neoforum@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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