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2(일)

폭발적 여행 수요에 서비스 준비 만전

대한항공 작업자들이 대한항공 정비 격납고에서 보잉747-8i 항공기 세척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 작업자들이 대한항공 정비 격납고에서 보잉747-8i 항공기 세척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제공]
[글로벌에픽 이성수 기자]


대한항공이 코로나 엔데믹 시대를 맞아 미주와 유럽 등 장거리 노선 운항편수를 늘리면서 국제선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미주, 유럽 노선 기준 5월부터 보스턴과 암스테르담 노선을 각각 주 2회, 주 3회 늘려 매일 운항한다. 6월에도 이스탄불 노선은 주 1회 늘려 주 5회, 프라하 노선은 주 1회 늘려 주 4회 운항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이와 같은 국제선 정상화에 고객 서비스 강화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인천국제공항 내 자사 정비 격납고에서 항공기 세척 행사를 실시했다.

대한항공은 고객 서비스 만족도 향상 뿐 아니라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의 일환으로 정기적으로 항공기 세척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고객들에게 깨끗한 항공기로 보다 쾌적하고 산뜻한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마음을 담았다.
이날 새 단장을 한 항공기는 장거리 노선에 투입되는 보잉747-8i으로 동체, 날개 뿐 아니라 엔진 내부 구석구석까지 먼지와 이물질을 말끔히 제거했다.

항공기 동체는 물을 뿌려 표면에 달라 붙은 먼지를 우선 제거하고 작업자들이 세척액과 청소 도구로 외부에 쌓인 먼지와 오염물질을 꼼꼼하게 닦아 낸 후 물을 분사해 남아있는 오염물질과 세척액을 제거한다. 엔진은 고압의 물을 내부로 쏘아 쌓인 먼지 등을 제거하며 세척과 건조를 수차례 반복하게 된다.

항공기 엔진 세척은 엔진 내부의 공기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공기 압축 효율이 좋아져 연료 사용량이 줄어들 뿐 아니라 배기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항공업계 정상화의 원년을 맞아 해외 여행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고객들에게 깨끗한 항공기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탄소 배출 저감에도 앞장 설 예정”이라면서 “올해 항공 여행 수요의 폭발적인 회복이 예상되면서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서비스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대한항공은 채식을 하는 고객을 위해 기내에서 즐길수 있는 ‘한국식 비건 메뉴’를 선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대한항공이 선보이는 한국식 비건 메뉴는 전통 사찰 음식에서 영감을 받아 다양한 식물성 재료와 제철의 식재료를 사용해 재료 본연의 맛과 정갈함을 담아냈다. 대한항공이 개발한 한국식 비건 메뉴인 우엉보리밥과 버섯강정, 탕평채, 매실두부무침은 전 클래스에서 즐길 수 있으며 일등석 및 프레스티지 클래스에서는 된장마구이와 은행죽 등도 제공될 예정이다. 한국식 비건 메뉴는 노선과 계절에 따라 다른 메뉴가 서비스될 계획이다.

한국식 비건 메뉴는 한국에서 출발하는 대한항공의 국제선 전 노선에서 제공된다. 항공편 출발 24시간 전까지 대한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서비스센터에서 누구나 사전 신청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장거리를 여행하는 승객이 늘어남에 따라 대한항공 항공의료센터 전문가들이 해외 여행의 불청객인 시차증후군 예방 방법과 건강한 항공 여행을 위한 조언을 제시하기도 했다.

시차증후군 예방법은 비행기 탑승 전과 후의 행동요령으로 나뉜다. 우선 유럽이나 동남아 등 서쪽으로 이동하는 경우 비행기 탑승 3일전부터 1~2시간 늦게 잠들고 늦게 일어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반대로 북미나 하와이 등 동쪽으로 여행할 경우 1~2시간 일찍 잠들고 일찍 기상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런 수면 패턴의 변화가 어려운 사람들은 비행기 탑승 전날이라도 8시간 이상 충분한 수면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여행 전 수면이 부족한 경우 현지에서의 시차 적응이 어려울 수 있어 자칫 즐거운 여행 일정에 차질을 초래할 수 있다.

또한 비행기 탑승과 동시에 목적지 현지 시간에 맞춰 행동하는 것을 추천한다. 오전 시간에 도착한다면 기내에서는 안대, 귀마개 및 편하고 보온성을 갖춘 옷을 착용해 질 좋은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도착지에서는 되도록 낮잠을 삼가고, 야외 활동을 통해 충분한 햇볕을 쬐면 수면 호르몬이라 불리는 멜라토닌의 분비를 조절해 야간 수면에 도움이 된다. 반대로 목적지에 저녁 시간대 도착 예정이라면 기내에서는 잠을 좀 참고 각성해 있는 것이 좋다.

대한항공 기내 엔터테인먼트(AVOD) 콘텐츠를 이용해 몸과 마음을 이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최신작에서 고전명작을 아우르는 영화, 드라마, K팝은 물론 심리적 안정을 주는 숲속의 비바람 소리, 눈 밟는 소리 등 백색소음과 낯익은 목소리의 배우가 낭독하는 오디오북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대한항공의 AVOD 콘텐츠 목록은 대한항공 기내 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대한항공 에어버스220과 보잉737-8 기종에서는 스마트폰 등 개인 휴대기기로 기내 네트워크에 접속하면 AVOD 모바일 페이지 '비욘드'(Beyond)에서 제공하는 영화, TV, 음악 등 다양한 기내 콘텐츠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더 많은 고객들이 더욱 편안한 마음으로 해외여행의 첫단추를 잘 끼울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성수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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