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9(목)

해외 기관투자자 직접 만나 투자 유치...차별화 된 마케팅 전략 확대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사진=하이트진로]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사진=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 김인규 대표의 현장경영이 화제다. 해외 투자자 유치를 위해 발 벗고 나선 것.

김 대표는 24~28일까지 5일간 싱가포르, 홍콩 등지에서 해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열리는 기업설명회((NDR: Non-Deal Roadshow)에 참석했다. 이번 기업설명회는 코로나 이후 처음 개최하는 해외 IR(Investor Relations)인 만큼 해외 기관투자자 유치를 위해 대표가 직접 전면에 나선 것이다.

특히 이번 설명회는 하이트진로에 관심이 높아 상대적으로 외국인 투자자 비중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개최하게 됐다.
하이트진로는 그동안 '코로나 19'로 제한적이었던 IR 활동을 강화하는 동시에 대응하기 어려웠던 외국인 투자자들과의 소통과 관심을 유도하고 기업가치 증대를 통해 투자를 이끌어 낸다는 전략이다.

이 같은 김 대표의 공격적 현장경영은 성과로도 나타났다.
지난해 소주와 맥주의 주력 제품인 참이슬과 테라의 국내 판매가 모두 역대 최대를 기록했을 뿐 아니라 소주 해외수출도 역대 최대치를 달성하며 국내외에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인 것.
또 올해 4주년을 맞은 두꺼비 소주 '진로'가 지난 4년간 누적판매 15억 병(4월10일 기준)을 돌파해 화제를 뿌렸다.

유흥 시장이 회복세를 보인 지난 1년간(2022년 5월 ~ 2023년 4월) 진로의 유흥 채널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약 11% 증가했다. 특히 하이트진로는 올해 1월 제로 슈거로 리뉴얼을 단행하고 2월에는 진로 핑크 에디션을 선보였다. 핑크 에디션 출시 이후 진로의 3월 판매량은 전월대비 9% 증가했다.

하이트진로는 올해도 'MZ세대(1980~2000년대 초 출생한 젊은세대)'와 공감할 수 있는 마케팅 활동으로 소주 시장 내 진로의 대세감을 유지, 강화해갈 계획이다.

하이트진로는 업계 처음으로 주류 캐릭터샵 '두껍상회'의 전국 순회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월 14번째 팝업스토어 ‘두껍상회 강남’에는 12만명이 방문해 역대 최대 방문객 수를 기록했으며, 2020년 첫 문을 연 이후 누적 방문자 수는 45만명에 달한다.
앞으로는 특별한 시즌에 맞춰 두껍상회를 운영, 소비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오성택 상무는 "진로와 두꺼비를 변함없이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리며 출시 5년차를 맞은 올해에도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서 대표 소주 브랜드로서의 진로만의 차별화된 브랜드 파워를 다져가고 대세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맥주 신제품 '켈리'를 출시하며 '테라'와 투 트랙 전략을 통해 맥주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시음 팝업 스토어인 '켈리 라운지'를 전국의 주요 도시 3곳에 열고 소비자 공략 마케팅 활동을 본격화했다. '켈리'를 맛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즐길수 있는 문화공간도 함께 구성해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한다.

켈리 라운지는 'MZ세대'들의 자유로운 브랜드 체험 문화공간’을 콘셉트로 ‘켈리’를 체험하고 제품 속성을 반영한 콘텐츠들을 '힙(Hip)'하고 '펀(Fun)'하게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단순히 제품을 소개하는데 그치지 않고 특별한 경험과 재미를 제공, 공간 체험을 극대화해 소비자들에게 신제품을 알린다는 전략이다.

이번 팝업 스토어는 서울(강남)과 대구(동성로), 부산(서면)에서 진행하고 있다.

켈리 라운지는 시음존과 게임존, 그리고 포토존으로 구성돼 있다.
켈리로 브랜딩 된 바에서는 ‘켈리’의 부드럽고 강렬한 맛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다. 맥주 한 잔과 함께 펍에서 대표적으로 즐기는 다트 게임, 어린 시절 추억의 오락실 레트로 게임기와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풋볼링를 포함해 에어하키, 룰렛, 스파크맨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다. 또한, LED로 제작된 ‘켈리월(Kelly wall)’과 보리로 꾸며진 라운지 입구 등 팝업 스토어 곳곳에 브랜드 체험형 포토존이 구성돼 인상 깊은 인증샷을 찍을 수 있다.

이 밖에도 룰렛게임을 통해 주변 상권의 음식점 등에서 사용 가능한 세트 할인 쿠폰을 증정하는 상생 이벤트 진행과 쏘맥자격증 발급과 켈리 네컷 등 다양한 소비자 행사 통해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와 시장공략 확대에 나선 하이트진로의 행보는 업계의 관심을 끈다.

오성택 상무는 "’켈리 라운지’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유쾌하고 재미있는 공간 체험을 제공해 자연스럽게 제품을 알리고자 했다"며 "이제 막 첫발을 내딛은 켈리를 소비자들이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마케팅활동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것"이라고 귀뜀했다.

박현 글로벌에픽 기자 neoforum@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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