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7(금)

코로나19 완화로 수요 호조 기반 여객매출 394% 증가
글로벌 경기 둔화·화물운임 하락에 화물매출 51% 감소

대한항공 보잉 787-9 항공기.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 보잉 787-9 항공기.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은 3일,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매출 3조 1,95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150억원으로 47.4%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여객 수요 회복세, 화물 사업의 수익 창출에 힘입어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에 영업이익은 항공기 운항이 확대되면서 유류비, 운항비용 등이 늘어 감소세를 보였다.

이 가운데 여객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94% 증가한 1조 7,777억원을 기록했다. 여객 수요 호조를 바탕으로 공급·수송이 꾸준히 회복되며 수익이 대폭 개선돼 코로나19 이전인 지난 2019년 1분기 수준에 가까운 수준으로 회복했다.

반면 화물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51% 감소한 1조 485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지속과 여객기 하부 화물칸(Belly Cargo) 공급 증가에 따른 운임 하락으로 감소를 나타냈다.

대한항공은 올해 2분기 여객 사업은 국가별 방역 규제 등 운항·이동 제약이 대부분 해소됨에 따라 수요가 늘면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화물 사업은 글로벌 경기 침체 불안감으로 항공화물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적극적으로 공급을 확대함으로써 여객사업 조기 정상화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화물사업은 시장 수급 상황 변화를 면밀히 살펴 적기 대응하고, 적극적인 신규 수요 개발을 통해 수익 기반을 확장할 예정”이라며 “여객기 복항 목적지에 맞는 선제적 판매전략 수립으로 화물 판매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현 글로벌에픽 기자 neoforum@globalepic.co.kr
<저작권자 ©GLOBALEPIC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항목 현재가 전일대비
코스피 2,724.62 ▼28.38
코스닥 855.06 ▼15.31
코스피200 370.58 ▼4.02
모바일화면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