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니 쿠페' 완전복원 . [사진=현대자동차]](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3051915445509751a2b977df5014522121.jpg&nmt=29)
'포니 쿠페' 완전복원 .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레이크 코모에서 '현대 리유니온(Hyundai Reunion)' 행사를 열고, 작년 11월에 시작한 ‘포니 쿠페 콘셉트’ 복원 프로젝트의 결과물을 처음 선보였다고 19일 밝혔다. 행사 현장엔 조르제토 주지아로, 이충구 전 현대차 사장 등을 비롯해 포니 콘셉트 개발 당시, 기여를 한 디자이너들과 엔지니어들이 참석했다.
당초 포니쿠페는 선진 시장을 타겟으로 한 수출 전략 차종으로 양산 직전까지 개발이 진행됐지만 1979년 석유 파동으로 양산 단계에는 이르지 못했다. 이후 도면과 차량이 유실되며 한동안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정의선 회장은 "정주영 선대 회장은 1970년대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자동차를 만들 수 있는 나라는 항공기까지 무엇이든 생산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한국 자동차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실현했다"고 전했다.
포니쿠페 복원 작업은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디자이너 조르제토 주지아로와 그의 아들인 파브리지오 주지아로와의 협업을 통해 진행됐다.
포니쿠페는 현대차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모델이다. 쐐기 모양의 노즈와 원형의 헤드램프, 종이접기를 연상케 하는 기하학적 외형으로 공개 당시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실내 공간은 운전자 중심으로 설계된 대시보드가 어느 차에서도 보지 못했던 독특한 레이아웃을 가지고 있다.특히 대시보드와 실내 트림 색상을 분리, 세련미를 더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포니쿠페를 원형대로 복원, 자동차를 국가의 중추 수출산업으로 육성해 국민들의 풍족한 삶을 염원했던 정주영 선대 회장의 수출보국 정신과 포니쿠페를 앞세워 글로벌 브랜드로 나가고자 했던 임직원들의 열정을 기억하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올해 처음 열린 현대 리유니온을 글로벌 헤리티지 프로젝트 및 주요 행사에 맞춰 현대자동차의 헤리티지를 소개할 수 있는 브랜드 플랫폼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동화, 자율주행 등 모빌리티 산업의 대변화 속에서 견고한 브랜드 고유 헤리티지를 기반으로 현대자동차의 비전을 알려 나갈 계획이다.
이성수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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