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0(월)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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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하이트진로의 소주와 맥주 제품 가격이 인상된다.

하이트진로는 9일부터 참이슬, 테라 등 하이트진로의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소주 브랜드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 출고가는 6.95% 오른다.

360㎖ 병 제품과 1.8리터(L) 미만 페트류 제품이 인상 품목이다.

이번 가격 조정은 앞서 소주 주원료인 주정 가격이 10% 넘게 올랐고, 병 가격이 20%대로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하이트진로는 또 테라, 켈리 등 맥주 제품 출고가는 평균 6.8% 올랐다.
앞서 오비맥주도 지난달 카스, 한맥 등 주요 맥주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6.9% 인상한 바 있다.

이날 하이트진로까지 주류 가격을 인상하면서 음식점에서 마시는 '소맥'(소주+맥주) 가격은 더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소주·맥주 출고가 인상은 음식점 판매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모임이 많은 연말을 앞두고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미 시중에서 소주나 맥주를 7천원에 판매하는 음식점도 있는 상황인데, 출고가 인상으로 인해 소주와 맥주를 한 병씩 주문하면 1만5천원 수준이 될 가능성이 있다.

주류 가격 인상으로 물가 부담이 가중되자 기획재정부는 소주와 위스키 가격을 낮추기 위한 주세 개편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성수 글로벌에픽 기자 lss@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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