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밀 가격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치솟자 지난해 6월부터 농식품 수급상황실을 설치해 수급 상황을 모니터링 해왔다.
수급상황실은 식량정책실장이 상황실장을 맡아왔으나 앞으로는 차관 직속으로 격상해 농식품 물가를 관리하기로 했다.
수급상황실은 ▲ 총괄반 ▲ 원예농산물반 ▲ 축산물반 ▲ 식량·국제곡물반 ▲ 식품·외식반 등 5개반으로 구성된다.
원예농산물반에서 배추, 무, 사과 등 9개 품목을 관리하고 축산물반은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달걀 등 4개품목을 전담한다.
또 식량·국제곡물반에서는 쌀 가격을 집중적으로 보고, 식품·외식반에서는 빵, 우유 등 식품 9개품목과 햄버거, 치킨, 피자 등 외식품목 5개 등을 관리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금껏 신선 농축산물 중심으로 품목별 담당자를 지정해 관리해 왔으나 앞으로는 가공식품도 물가 체감도가 높은 빵, 우유, 스낵과자, 커피, 라면, 아이스크림, 설탕, 식용유, 밀가루등 9개 품목을 중심으로 사무관급 담당자를 지정해 밀착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농축산물 물가는 기상재해 여파로 작년 동월 대비 8% 상승했고,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는 각각 4.9%, 4.8% 상승하며 전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3.8%)을 웃돌았다.
농식품부는 농축산물 가격이 지난달 하순 이후 대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기상 악화와 가축 전염병 발생 등이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성수 글로벌에픽 기자 lss@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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