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4(화)
(사진=연합)
(사진=연합)
9월 말 기준 국가채무가 약 1천99조원으로 한 달 전보다 소폭 감소했다. 나라살림을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70조원대 적자를 기록했다.

9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까지 정부의 총수입은 1년 전 같은 시점보다 46조9천억원 줄어든 436조3천억원을 기록했다.

국세수입은 전년동기 대비 50조9천억원 감소한 266조6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소득세(-14조2천억원)·법인세(-23조8천억원)·부가가치세(-6조2천억원) 등을 중심으로 세수가 감소했다.

세외수입은 20조8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2조8천억원 줄고, 기금 수입은 148조8천억원으로 6조9천억원 증가했다.

9월까지 정부의 총지출은 467조5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68조5천억원 줄었다.
코로나19 대응 사업 축소, 지방교부세·교부금 감소로 예산이 22조3천억원, 소상공인 손실보전금 지급 종료에 따라 기금 지출이 35조7천억원 각각 줄었다.

본예산 대비 총지출 진도율은 73.2%로 2014년 재정동향 발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는데, 세수 부족으로 지방교부세·교부금이 줄어든 데 따른 것이라고 기재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통합재정수지는 31조2천억원 적자를 기록했는데, 정부가 국민으로부터 걷은 돈보다 지출로 쓴 돈이 이만큼 많다는 의미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4대 보장성 기금을 차감해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70조6천억원 적자를 나타냈다.

이는 정부가 제시한 올해 연간 전망치(58조2천억원 적자)를 웃돈 수준이다.

9월 말 기준 국가채무(중앙정부 채무)는 1천99조6천억원으로 국고채 상환 등에 따라 전월보다 10조4천억원 감소했다. 작년 말 대비 기준 국가채무는 66조1천억원 증가한 셈이다. 정부는 국고채 상환 일정에 따라 연말에는 전망치(1천101조7천억원)로 수렴할 것으로 보고 있다.

1∼10월 국고채 발행량은 154조8천억원으로 연간 총 발행 한도의 92.3%를 기록했다.

10월 외국인 자금 유입 규모는 4조7천억원으로 한 달 만에 순유입으로 전환했고, 외국인의 국고채 보유 잔액은 218조6천억원이다.

이성수 글로벌에픽 기자 lss@globalepic.co.kr
<저작권자 ©GLOBALEPIC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항목 현재가 전일대비
코스피 2,730.18 ▲2.97
코스닥 863.89 ▲9.46
코스피200 371.05 ▲0.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