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7(토)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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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가장 큰 할인 행사인 미국 블랙프라이데이(11월24일)를 앞두고 국내 유통업체들이 펼친 '11월 쇼핑 대전'을 통해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이달 13∼19일(온라인 기준) 진행한 계열사 통합 쇼핑 축제 '쓱데이' 매출이 1조7천억원으로, 직전 행사인 2021년보다 22% 증가한 수치다. 이마트(할인점·트레이더스·전문점 포함)의 최근 한 달 평균 매출(약 1조3천억원)도 훌쩍 뛰어넘었다.

지난해 이태원 참사 여파로 행사가 취소된 이래 2년 만에 행사가 다시 열리면서 올해는 온오프라인 계열사가 고르게 선전하며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평가된다.

우선 이마트는 매출이 22% 늘었는데 TV, 냉장고, 세탁기 등 단가가 높은 대형가전(25%↑)과 '반값 행사'로 큰 호응을 얻은 가공식품 매출(40%↑)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신세계백화점도 대형가전(375%↑), 생활(107%↑), 패션(53%↑), 잡화(43%↑) 등 모든 카테고리에서 높은 판매고를 올리며 전체 매출이 53% 늘었다.

또 슈퍼 체인 이마트에브리데이는 합리적인 가격의 농산물을 내세워 사흘간 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高) 현상'으로 고객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커진 상황을 반영하듯 최대 폭의 할인율이 적용된 '극가성비' 상품이 큰 인기를 끌었다고 신세계는 설명했다.

G마켓과 옥션은 자체 연중 최대 쇼핑 행사 '빅스마일데이' 기간(11월 6∼19일)을 합쳐 총 2천117만여개의 상품을 판매하며, 하루 평균 151만개, 시간당 6만3천개를 팔아치웠다. 특히 행사기간 가전·명품 등 고액상품군의 거래액이 전년 대비 68%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번가도 연중 최대 할인 행사 ‘그랜드 십일절(11월 1~11일)’ 기간 모바일앱을 방문한 고객만 700만 여명에 달한다. 이는 평소보다 60% 가량 많은 규모로, 지난 2008년 이후 지금까지 열린 그랜드 십일절 중 가장 많은 고객 수다.

이성수 글로벌에픽 기자 lss@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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