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A 새 수목드라마 ‘모래에도 꽃이 핀다’ 측은 7일 은퇴 위기 김백두(장동윤 분)의 청춘 2막이 기대되는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무엇하나 뜻대로 되지 않는 청춘의 끝자락에서 꽃피울 꿈, 사랑이 어떻게 그려질지 첫 방송이 기다려진다.
‘모래에도 꽃이 핀다’는 20년째 떡잎인 씨름 신동 김백두와 소싯적 골목대장 오유경(이주명 분)이 다시 만나며 벌어지는 청춘 성장 로맨스다. 사람 냄새 폴폴 나는 씨름 도시 ‘거산’을 배경으로 모래판 위에 꽃을 피우려고 고군분투하는 청춘들의 이야기가 유쾌한 설렘과 따스한 감동을 선사한다.
‘모범가족’, ‘추리의 여왕’, ‘슈츠’, ‘좋아하면 울리는 시즌2’ 등을 통해 감각적인 연출력을 선보인 김진우 감독과 참신한 필력의 원유정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특히 씨름을 소재로 한 최초의 청춘 성장 로맨스라는 점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여기에 메마른 현실에 탐스러운 꽃을 피울 청춘 장동윤, 이주명, 윤종석, 김보라, 이재준, 이주승을 비롯해 최무성, 장영남, 우현, 황석정, 장희정, 안창환, 서정연 등 믿고 보는 연기 베테랑들의 빈틈없는 시너지는 완성도에 대한 기대감을 더한다.
공개된 메인 예고편 영상은 등짝 스매싱을 부르는 김백두의 취중 은퇴 선언으로 시작한다. “이번에도 장사를 못 묵는다 카먼 은퇴하겠심니더”라면서 허세를 부려보는 김백두. 전설의 씨름 황제 김태백(최무성 분)의 막내아들로 태어난 그는 일찌감치 씨름 스타가 될 신동으로 불렸지만, 현재는 변변한 타이틀 하나 없이 별 볼 일 없는 선수가 됐다. 씨름 장사 집안의 신선한 ‘노타이틀’ 이단아 김백두는 “천하의 김백두가 어쩌다 이런 신세가 됐노”라는 말이 꼬리표처럼 붙어 다닌다. 억울하지도 않냐는 아버지 김태백의 따끔한 한마디, ‘악착같이 물고 늘어졌는데도 끝까지 뭣도 못 보여주면...’이라는 김백두가 잇지 못한 뒷말은 은퇴를 결심한 그의 복잡한 심경을 짐작게 한다.
한편, ENA 새 수목드라마 ‘모래에도 꽃이 핀다’는 오는 20일 밤 9시 첫 방송된다.
유병철 글로벌에픽 기자 e ybc@globalepic.co.kr/personchosen@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