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3(금)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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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첫 대선 후보 경선인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15일)가 8일(현지시간)을 기준으로 일주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과반 득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선거 초반 판세에 따라 전체적인 경선의 분위기에도 영향을 줄 수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의회 전문매체 더힐의 공화당 경선 여론조사 종합 분석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국 단위 여론조사에서 64.1%의 지지율을 기록하면서 니키 헤일리 전 대사(11.3%),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11%) 등을 50%포인트 이상의 차이로 이기고 있다.

그는 아이오와주에서도 51.6%의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지만, 지지율 수치 면에서는 전국 단위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선거예측 사이트 '270투윈'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아이오와주 여론조사 평균 지지율은 52.6%다.

이 같은 분위기를 타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우 50% 이상을 안정적으로 확보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이다.
워싱턴포스트(WP) 50%를 넘는 지지를 받게 되면 다른 후보가 트럼프 전 대통령과 1 대 1 구도를 만들어서 승리한다는 전략을 무효화시킬 수 있게 된다고 내다봤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과반 득표에 실패할 경우 공화당 당원의 절반 이상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아닌 다른 후보를 원한다는 해석이 나올 수 있다고 CNN은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지지자들을 투표장으로 나오게 하는 데 유세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과반 득표 여부와 함께 2위 경쟁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헤일리 전 대사가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전국 단위에서도 디샌티스 주지사를 살짝 앞서는 모습이지만, 아이오와주에서는 아직 디샌티스 주지사를 따라잡지 못한 상태라는 평가가 나온다.

270투윈이 분석한 여론조사 평균치는 디샌티스 주지사가 17.8%, 헤일리 전 대사가 15.6%다. 그러나 그 차이가 근소하다는 점에서 실제 투표 결과는 사전 여론조사와 달라질 수도 있다.

헤일리 전 대사가 아이오와주에서 유의미한 수치로 2위를 차지한다면,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23일)와 함께 경선 초반 바람을 일으키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조기 후보 확정을 지연시킬 수 있다.

아이오와주 경선 8일 뒤에 프라이머리가 진행되는 뉴햄프셔에서는 헤일리 전 대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위협하고 있다는 여론조사도 나온 상태다.

이런 이유로 헤일리 전 대사는 선거운동에서 디샌티스 주지사 공격에 집중하고 있다.

선거운동을 아이오와주에 집중한 상황에서 여론조사에서 확인된 2위 자리를 수성하지 못하게 되면 선거운동 동력 자체가 소실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수환 글로벌에픽 기자 lsh@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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