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일)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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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31일(현지시간)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25~5.50%로 만장일치 동결했다.

연준은 이날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9월에 이은 4번째 기준금리 동결이다.

연준은 "위원회는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 가능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더 큰 확신을 얻기 전까지 목표 범위를 낮추는 게 적절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최근 경제 활동이 지표상으로 안정적 속도로 확장하고 있으며, 일자리 성장은 다소 둔화됐지만 여전히 견조하고 물가 상승은 지난해에 비해 완화됐지만 여전히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고 진단한 영향이다.

FOMC의 이번 결정은 시장 전망과 일치한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르면 3월부터 금리를 인하하고, 올해 최대 6~7차례 금리를 지속적으로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최근 전문가들 사이에서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50대 50으로 전망이 팽팽하게 엇갈리고 있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FOMC 정례회의 직후 발표한 전망에서 올해 말 기준금리가 현재보다 0.65~0.90%포인트 낮은 4.6%(중간값)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를 두고 3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회의 직후 회견에서 올해 내 적절한 시점에서 금리 인하를 시작하겠지만 아직 확신에 도달하지는 않았다는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파월 의장은 "올해 어느 시점에서 긴축 정책을 완화하는 일을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팬데믹 이후 경제는 여러 모로 분석가들을 놀라게 했고, 2% 인플레 목표에 대한 지속적 진전 역시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3월 예정된 다음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선 "그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보증할 수준의 확신을 얻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부정적 입장을 분명히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이 공식적으로 금리 전망을 변경했다"면서 "인플레 위험이 사라졌다고 판단되면 향후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분명히 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금리 동결로 미국과 한국(연 3.50%)의 금리 격차는 최대 2%포인트를 유지하게 됐다.

이성수 글로벌에픽 기자 lss@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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