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목)

"할말 많지만 국민 보기에 눈살…새로운미래 제외 나머지 세력은 뜻 같아" "정당보조금 반납 법절차 미비하면 좋은 일에 사용해 진정성 보일 것"

개혁신당 이낙연·이준석 공동대표(사진=연합)
개혁신당 이낙연·이준석 공동대표(사진=연합)
설 직전 '깜짝 합당'으로 화제를 모은 이낙연·이준석 공동대표의 개혁신당이 통합 11일 만에 붕괴됐다. 선거운동 주도권과 배복주 전 정의당 부대표 입당을 둘러싸고 촉발된 갈등이 끝내 봉합되지 못하면서 제3지대 '빅텐트'는 '열흘천하'로 막을 내리게 됐다.
개혁신당 이준석 공동대표는 20일 새로운미래 이낙연공동대표의 합당 철회 선언에 대해 "참담한 마음으로 국민에게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준석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만큼은 앞으로의 호언장담보다는국민에게 겸허한 성찰의 말씀을 올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낙연 공동대표가 기자회견에서 통합 철회를 선언한 지 한 시간 만에 입장을 밝힌 것이다.

이준석 공동대표는 "내가 성찰해야 할 일이 많다"며 "감당할 수 없는 일을 관리할 수 있다고 과신했던 것은 아닌지, 지나친자기 확신에 오만했었던 것은 아닌지, 가장 소중한 분들의 마음을 함부로 재단했던 것은 아닌지"라고 했다.

그는 "누군가를 비판할 생각은 없다"면서 "할 말이야 많지만 애초에 각자 주장과 해석이 엇갈리는 모습이 국민들 보기에 눈살 찌푸려지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일을 하겠다. 개혁신당은 양질의정책과 분명한 메시지로 증명하겠다"며 "양당의적대적 공생관계에 실망한 유권자에게 더 나은 새로운 선택지를 마련해 주기 위해 개혁신당은 앞으로도 낮은 자세로 진정성 있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같은 방향을 향해 나아가지만, 따로노력하게 된 이낙연 대표 및 새로운미래 구성원들의 앞길에 좋은 일이 많기를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이 공동대표는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개혁신당에 합류한 나머지 여러 구성원은 우리와뜻을 같이한다"고 말했다. 새로운미래를 제외한 금태섭대표의 새로운선택, 이원욱·조응천 의원의 원칙과상식과의 통합유지를 재확인한 것이다.

이어 "최고위 표결 하나가 이런 결과까지 나올만한 사안인가에 대해 나를 포함해 여러 세력이다소 믿기 힘들어하는 눈치"라며 "금일중세력 대표자가 모여 상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공동대표는 전날 김종민 의원이 자신을 국회를 해산시킨 전두환에 비유한 데 대해선 "독재자 이름까지 언급될 상황인지 모르겠지만 독재를 표결로 하는 경우는 보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이 공동대표는 새로운미래 박원석 전 의원의 홍보본부장 임명 무산에 대해서는 "(기존) 개혁신당 측에서 반대한 것이라기보다 새로운미래를 제외한 모든 세력이 반대해 만장일치 부결된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국회의원 5인 이상 기준을 충족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받은 경상보조금과 관련해 "이런 사례가 없어서 법상 반납 절차가 미비하다면 공적 기구나 좋을 일에 사용하는 방식으로라도 국민에게진정성을 보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준석 공동대표와 이낙연 공동대표는 지난 9일 통합 개혁신당으로의 합당을 선언했지만, 선거 주도권 문제를 두고 양측이 갈등을 빚어오다 이준석 공동대표에 선거 지휘권을 위임하는 것으로 결정되면서정면충돌로 비화해 파국을 맞았다.

유창규 글로벌에픽 기자 yck@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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