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6(일)

이상기후로 급증하는 식중독, 예방은 개인위생

[글로벌에픽 에픽라이프] 장마가 물러가고 전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더위가 심해지면서 식품 관련 질병에 유의해야 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식중독지수는 경고단계이다. 이럴 때일 수록 음식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 식중독 증가 원인은 더운 날씨

최근 급격한 기후 변화와 이상기후로 인해 식중독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품안전나라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식중독으로 신고된 환자 수는 437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잠정환자 3022명보다 44.9%나 늘었다.

식약처에 따르면 32℃ ~ 43℃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식중독균이 가장 활발히 증식한다고 한다. 이로 인해 음식이 쉽게 상해 식중독에 감염되기 쉬운 환경에 노출될 수 있다.

고온다습한 여름철 날씨가 지속되면 미생물 성장이 빨라진다. / 이미지 출처 : freepic(프리픽)
고온다습한 여름철 날씨가 지속되면 미생물 성장이 빨라진다. / 이미지 출처 : freepic(프리픽)

구토, 설사 식중독의 증상?

식중독은 세균이 생산한 독소를 함유한 음식이나 물 등을 섭취해 나타나는 질병으로 ‘식품 매개 질환’으로 분류된다. 식중독 잠복기는 2시간에서 최대 9일이며, 증상은 원인에 따라 상이하게 나타난다.

상한 음식을 섭취해 식중독에 걸리면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은 증상들이 복합적으로 나타난다.

1. 감염 이후 지속적으로 메스꺼움과 구토, 설사 증상이 반복돼 탈수 현상을 유발할 수 있다.

2. 명치부위의 짜는듯한 복통이 설사를 동반하거나 어지럼증과 함께 고열이 발생할 수 있다.

3. 이 외에도 피로감, 근육통 등도 함께 나타날 수 있다.

해당 증상이 나타났다면,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식사는 죽이나 미음 등 자극 없는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식중독에 감염된 이후에는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요하다. / 이미지 출처 : freepic(프리픽)
식중독에 감염된 이후에는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요하다. / 이미지 출처 : freepic(프리픽)
여름철 더욱 조심해야 하는 음식과 보관 방법

여름은 잦은 폭우와 폭염으로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으로 식품 섭취와 보관에 유의해야한다.

식품은 반드시 냉장보관하고, 대부분의 세균들은 열에 취약하기 때문에 가급적 충분히 가열해 안전하게 섭취해야한다.

1. 해산물
해산물을 가열 없이 날로 먹거나 덜 익혀 먹을 경우, 식중독에 감염되기 쉽다. 5도 이하의 저온 보관, 85도 이상의 열로 완전히 익힌 후 섭취해야 한다.

2. 육류, 가금류 및 계란
육류, 가금류 및 계란은 내부까지 충분히 익혀 먹는 것이 좋다. 75도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조리 후 섭취해야 한다.

3. 버섯류
장마철 쉽게 번식하는 버섯 역시 식중독을 야기할 수 있다. 냉장고에 넣어 보관해야하며 흐르는 깨끗한 물로 충분히 씻어서 섭취해야한다.

4. 가공식품
우유와 치즈 같은 유제품은 실온 보관 시, 세균 번식이 빠르게 일어나 식중독의 위험이 있다. 냉장•냉동 보관으로 식품을 보관해야 한다.

식중독 예방, 일상에서 손쉽게 시작하기

여름철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품관리 뿐만 아니라 개인 위생도 반드시 신경 써야 한다.

음식 조리 후 2시간 이내 섭취하고 실온에 오래 방치된 음식은 먹지 않고 버리는 것이 좋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여름철 식중독 예방 안내에 따르면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끓인 물 섭취하기, 음식 조리 시 조리도구 구분해 사용하기, 사용한 조리도구 깨끗히 세척•소독하기를 권하고 있다.

여름철 식중독 예방을 위한 6단계 / 이미지 출처 : 식품의약처 식품안전나라
여름철 식중독 예방을 위한 6단계 / 이미지 출처 : 식품의약처 식품안전나라


김대연 에디터 / 글로벌에픽 에픽라이프팀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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