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빅파마 노바티스의 플루빅토(성분명 177Lu-PSMA-617)는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mCRPC) 치료 적응증으로 미국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각각 2022년 4월과 12월에 품목허가 승인을 획득했다.
특정 암세포에 결합하는 리간드와 방사성 동위원소를 결합한 약물로써, 플루빅토는 미국 기준 2013년에 승인된 최초의 방사선 리간드 치료제였던 ‘조피고’(성분명 라듐-223염화물)에 이어 동종 약물 중 두 번째로 시장에 판매되고 있따.
플루빅토의 매출은 출시국 확대에 발맞춰 지난해 약 1조35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61%가량 치솟았다. mCRPC 환자는 1차 치료단계에서 탁셀계열 항암제를, 2차 치료 단계에서 항안드로겐제를 사용한다. 미국 화이자와 일본 아스텔라스가 공동개발한 ‘엑스탄디’(성분명 엔잘루타마이드)가 대표적인 항안드로겐제다.
이런 가운데 플루빅토 대비 현저히 낮은 부작용 결과를 나타내고 있는 셀비온의 Lu-177-DGUL이 주목을 받고 있다.
셀비온의 주력 파이프라인은 말기 전립선암 치료제인 'Lu-177-DGUL'로써, 전립선 암세포에서 주로 발현하는 단백질(PSMA)을 표적으로 하는 분자(리간드)에 방사성동위원소를 링커로 붙인 구조로 이뤄져 있다. 리간드가 암세포를 뚫고 조직안으로 들어가면 방사성동위원소가 방사선을 방출하는 원리로 암을 치료한다.
이러한 결과는 Lu-177-DGUL이 PSMA 타겟 방사성 의약품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가질 수 있다. 셀비온은 Lu-177-DGUL에 대해 내년 상반기까지 임상 2상 시험을 마치고 내년 4분기 중 조건부 허가를 얻어 국내 시장에 조기 출시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글로벌에픽 증권팀 박진현 기자 epic@globalep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