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의 날 공로상은 한국만화의 위상을 높이고 산업적 토대를 일군 만화인들의 노고를 잊지 않기 위해 제1회 만화의 날에서부터 수여해 온 유서 깊은 상이다. 2024 만화의 날 공로상에는 ▲<열혈강호>의 전극진 작가, 양재현 작가, ▲<투가리>의 이해광 상명대 교수에게 돌아갔다. 올해 수상자인 전극진 작가, 양재현 작가는 단행본 최다 발행, 최장수 연재 만화라는 위업을 달성한 <열혈강호>를 탄생시킨 주역으로서 만화 창작의 한길을 30년째 우직하게 걸어왔다. 공동 수상자인 이해광 교수는 일간스포츠 4컷 만화 <투가리>를 10여 년간 연재한 작가이며, 한국만화가협회 이사, 한국만화웹툰학회 초대 회장을 역임하면서 카툰 작가와 만화 연구자 처우 개선에 기여했다.
‘오늘의 우리 만화’는 전년도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20회 이상 연재되거나 출판된 작품 중 창의성과 완성도가 가장 뛰어난 작품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한국만화가협회와 문화체육관광부는 ‘2024 오늘의 우리만화’ 수상작으로 ▲이담 작가 <똑 닮은 딸> ▲들개이빨 작가 <부르다가 내가 죽을 여자뮤지션> ▲한혜연 작가 <세화, 가는 길> ▲김성희 작가 <헤매기의 피곤과 즐거움> ▲팀 이약 작가 <황제와 여기사>를 선정했다. 창작계, 산업계, 학계, 언론계, 독자위원으로 구성된 선정위원들이 지난 6개월간, 수 차례의 논의를 이어간 끝에 선정한 결과로 수상의 영예를 안은 작가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이 수여되었다.
대한민국 만화평론공모전은 만화를 분석하고 연구하는 비평문을 통해 만화의 문화적·사회적 가치를 조명하는 상이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비평의 참신함과 분석의 깊이를 인정받은 작품들이 수상작으로 선정됐으며, 평론 ‘만화 대신 만와’를 통해 대상과 상금 600만원을 받은 수상자 김윤진을 비롯하여 최우수상 박근형, 우수상 김선준, 구자준, 신인상 황윤희, 이지현이 수상하였다.
이번 행사는 만화의 예술적·문화적 가치를 다시 한번 조명하며, 창작자들에게 새로운 도전과 영감을 주는 계기가 됐다. 한국 만화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대중과 소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창작자와 업계의 노력이 이어질 전망이다.
[안재후 글로벌에픽 기자/anjaehoo@naver.com]
<저작권자 ©GLOBALEPIC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