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6.03.26(목)

‘영복, 사치코’ 하준, 시대적 아픔→두 여인 상처 보듬은 참어른

유병철 CP e

2024-11-27 08:50:00

[글로벌에픽 유병철 기자] ‘영복, 사치코’ 하준이 다정함으로 시청자를 울렸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 드라마 스페셜 2024 ‘영복, 사치코’는 한국전쟁 발발 1년 전, 한 명의 남편을 두고 쟁탈전을 벌인 한국인 처 구영복(강미나 분)과 일본인 처 사치코(최리 분) 두 여인의 애틋하고 치열한 동행기를 그린 단막극이다.

극 중 하준은 두 여인의 하나뿐인 남편 임서림 역을 맡았다.

광복 후 4년, 고향을 떠나 지낸 일본에서 돌아온 서림은 한국에서 자신 없이 이뤄진 혼사를 모른 채 일본인 아내 사치코와 귀국했다.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집을 지키고 있던 건 아내 영복이었다. 서림보다 8살이나 어린 나이에 서림이 한국에 없던 15살에 시집을 왔다는 영복을 보고 서림은 안쓰러움에 탄식했다. 집을 떠나달라는 부탁에도 영복은 이를 거절하고 조강지처 자리를 지켰다.
두 여인을 아내로 두게 된 서림의 복잡한 마음만큼 아내들의 다툼도 계속됐다. 하지만 이내 영복의 마음도 사치코의 마음도 헤아린 서림은 집을 지켜준 영복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했고 자신을 믿고 따라와 준 사치코도 살뜰히 챙겼다. 일본에서 당한 고문으로 병을 앓고 있던 서림은 이미 자신의 삶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고 두 여인에게 자신이 해줄 수 있는 최선의 마음을 전했다.

한글을 모르는 두 사람에게 글을 가르쳐 주고 둘이 조금씩 마음을 열어갈 수 있게 했다. 자전거를 탈 줄 모르는 영복에게는 자전거를 가르쳐 주겠다 자처하며 아버지와 같은 모습을 보이기도. 시대의 아픔부터 두 여인의 상처까지 보듬은 따뜻하고 다정한 서림의 마음이 마지막까지 고스란히 전해져 그가 생을 다 할 때 영복과 사치코는 물론 시청자도 함께 울었다.

하준은 섬세하면서도 풍부한 감정연기로 부드럽게 극 초반 몰입도를 이끌었다. 임서림의 다정하고 차분한 눈빛에 그의 삶에 대한 회한과 슬픔은 물론 남겨질 이들에 대한 미안까지 담아내며 그가 떠나가는 순간에 모두를 눈물짓게 했다. 하준이 그리는 서림의 선함과 다정함이 극 전반 이들을 가족으로 잇는 서사로 남겨짐으로써 극 후반부 두 여인의 남은 삶에도 든든한 버팀목으로 남겨졌다. 그로 하여금 극의 몰입도가 배가되며 극 말미 그를 한 번 더 떠올리게 하는 짙은 여운을 남겼다.

KBS 드라마 스페셜 2024 ‘영복, 사치코’는 웨이브와 KBS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유병철 글로벌에픽 기자 e ybc@globalepic.co.kr/personchosen@hanmail.net
<저작권자 ©GLOBALEPIC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식시황

항목 현재가 전일대비
코스피 5,460.46 ▼181.75
코스닥 1,136.64 ▼22.91
코스피200 808.89 ▼29.81

가상화폐 시세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04,211,000 ▼225,000
비트코인캐시 695,000 0
이더리움 3,114,000 ▼11,000
이더리움클래식 12,520 ▼30
리플 2,062 ▼2
퀀텀 1,288 ▼3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04,300,000 ▼153,000
이더리움 3,114,000 ▼11,000
이더리움클래식 12,490 ▼30
메탈 400 ▼2
리스크 191 0
리플 2,064 ▼1
에이다 387 ▼2
스팀 88 ▼0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04,210,000 ▼200,000
비트코인캐시 694,500 ▼1,000
이더리움 3,111,000 ▼12,000
이더리움클래식 12,500 ▼60
리플 2,062 ▼3
퀀텀 1,374 0
이오타 87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