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구 이혼전문변호사는 "상간자 위자료 청구 소송은 부정행위로 인해 피해를 입은 배우자가 상간자를 상대로 정신적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법적 절차다. 이는 민법상 불법행위에 해당하며, 혼인 파탄 여부와 관계없이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행 법원 판례에 따르면 상간자에 대한 위자료 청구액은 평균적으로 500만 원에서 3,000만 원 사이에서 결정된다. 하지만 불륜으로 인해 혼인 관계가 심각하게 훼손되었거나 피해 배우자가 심각한 정신적 충격을 받은 경우, 위자료 액수가 증가할 수 있다.
실제 사례를 보면, 최근 한 판결에서 법원은 10년 이상 지속된 혼인 관계에서 배우자의 불륜으로 인해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받은 피해 배우자에게 5,000만 원의 위자료 지급을 인정했다. 법원은 상간자의 부정행위로 인해 혼인 관계가 사실상 파탄에 이르렀고, 피해 배우자가 우울증과 불안장애 등의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는 점을 고려해 위자료 액수를 증액했다. 이는 기존 평균 위자료 금액을 넘어서는 판결로, 불륜이 초래한 정신적 피해가 클 경우 법원이 보다 높은 위자료를 인정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홍 이혼전문변호사는 "상간자 위자료 청구 소송을 진행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불륜의 증거 확보다. 배우자의 부정행위가 객관적으로 입증되지 않으면 법원에서 인정받기 어렵다. 또한 소송 과정에서 감정적인 대응보다는 법적 절차를 신중하게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따라서 피해 배우자는 변호사와 상담을 통해 법적 대응 전략을 마련하고, 확실한 증거를 확보한 후 소송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글로벌에픽 황성수 CP / hss@globalepic.co.kr]
<저작권자 ©GLOBALEPIC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