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일전기의 1분기 실적에 따르면 매출액은 988억원, 영업이익은 375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1,049억원/351억원) 대비 매출은 소폭 하회했으나, 영업이익은 약 7% 상회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전분기 대비 매출 감소는 일시적인 선적 지연에 따른 것으로 우려 요인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전방 산업별로는 송배전 전력망용 변압기 매출이 450억원(전년 대비 98.1% 증가), 신재생에너지 발전용 변압기 매출은 500억원(전년 대비 24.2% 증가)으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수출 비중이 95.7%로 확대되며 미국 중심의 해외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신규 수주와 수주 잔고도 각각 1,693억원(전년 대비 103.2% 증가), 4,597억원(전년 대비 53.9% 증가)을 기록하며 성장 모멘텀을 이어가고 있다. 영업이익률 역시 38.0%로 크게 개선되었는데, 이는 외형 성장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와 고마진 지상 변압기 판매 비중 확대, 원자재 매입처 다각화 등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IBK투자증권 김태현 애널리스트는 "미국 중심의 우호적인 사업환경이 이어지는 가운데, 2공장 가동에 따른 증설 효과를 고려하면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확대가 기대된다"며 "미중 간 상호 관세 부과 이슈도 주요 고객과의 협의, 원자재 소싱 다변화, 제품 설계 고도화 등을 통해 대응 가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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