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세부 실적 체크...2분기도 우상향 기조 유지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삼성전자가 2025년 1분기 세부 실적 발표에서 메모리 부문의 턴어라운드 성공을 알렸다.

반도체 부문(DS)은 1조1천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DRAM은 PC와 모바일 고객사들의 예상보다 견조한 수요와 관세 관련 선제적 물량 증가로 전분기 대비 출하량이 늘었다.

NAND 출하는 전분기 대비 10% 감소했으나 당초 가이던스를 상회했다. 메모리 가격은 예상보다 하락폭이 컸지만, 출하량 증가가 이를 상쇄하며 전망치와 유사한 실적을 달성했다.

MX 부문은 갤럭시 S25를 중심으로 양호한 출하량을 기록해 제품 믹스가 개선되었고, 원가 절감을 통해 수익성도 향상됐다. VD/가전 및 하만 부문도 전년 동기 대비 외형이 성장해 전사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2분기는 매출액 77조5천억원(YoY 5%, QoQ -2%), 영업이익 6조6천억원(YoY -36%, QoQ -1%)이 예상된다. 1분기 호실적을 이끌었던 MX 부문은 갤럭시 S25 출시 효과의 반대급부로 출하량과 가격 모두 전분기 대비 감소가 예상되지만, 메모리 부문은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하나증권 김록호 애널리스트는 "관세로 인한 테크 전반적인 수요 불확실성이 상존하지만, DRAM과 NAND 모두 공급이 제한되어 있어 수급 밸런스에 의한 가격 안정 가능성은 여타 산업과 차별화될 수 있는 포인트"라며, "메모리 업황의 조기 안정화 기조 속에서도 여전히 PBR 1배 미만에 불과해 밸류에이션 부담은 없는 구간이라 판단한다"고 전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