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짚풀생활사박물관 ‘맛있다. 짚풀 덕분에’ 특별기획전 포스터.
이번 전시회는 짚풀과 관련된 유물과 자료를 중심으로 한국 전통 음식문화와의 연계성을 조명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4개 부문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회에선 우선 ‘인싸 쌀 찾기! 100가지 토종쌀’을 통해 다양한 토종 쌀의 종류와 특성을 소개한다. ‘짚풀? 맛? 무슨 조합이지?(짚풀 도구가 들려주는 K-푸드)’에서는 짚풀로 제작된 도구들이 전통 음식의 조리와 저장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설명한다. 또 ‘힙스터들의 선택, 포장은 짚풀!(자연이 담긴 예술, 짚풀 포장의 재발견)’에서는 자연 친화적 포장재로서 짚풀의 미적 가치와 활용 사례를 보여준다. ‘기록된 시간들’에서는 조상들이 짚풀로 만든 도구를 사용해 음식을 준비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 자료를 전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100가지 토종 벼를 비롯해 토종 벼를 담은 도구, 볏짚 메주틀과 끈, 정교하게 엮은 시루밑, 술병망태, 곡식 보관용 자연 재료 등 30여 점의 다양한 유물이 전시된다.
박물관은 전시회와 함께 5월 한 달간 ‘뮤지엄X즐기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16회의 체험 활동을 진행한다. ‘밥맛 레벨업! 부들 복조리체험’, ‘장독대 히어로! 토종볏짚 금줄체험’, ‘힙스터 필수템! 보릿짚 컵받침’, ‘힙스터의 친화경 미션! 토종볏짚 달걀꾸러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참가비는 무료.
또한, 성인 대상의 특별 강연도 계획돼 있다. 5월 14일, 21일, 28일 각각 ‘자연을 담는 지혜’, ‘토종쌀 맛과 풍미, 막걸리까지’, ‘짚풀 도구와 한국 장 문화’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강연은 사전 예약을 통해 무료로 참여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짚풀생활사박물관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정아 학예사는 “이번 전시와 프로그램을 통해 전통 문화와 자연 재료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자연과 전통이 조화를 이루는 한국의 문화유산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로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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