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출경기 부진으로 산업용 전기 판매량이 70TWh(전년 대비 3.6% 감소)로 줄면서 전체 전력 판매량(141TWh)도 0.5% 감소했다. 그러나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 효과로 전력 판매단가는 170원/kWh로 전년 대비 5.3% 상승했다.
특히 미국의 보편 관세 영향으로 국제 에너지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1분기 전력조달단가는 143원/kWh로 전년 대비 5.6% 낮아졌다. 이처럼 전기요금 인상과 연료비 하락으로 인해 전력 판매단가와 조달단가 간 차이(Spark Spread)가 27원/kWh 수준까지 벌어지면서 호실적을 이끌었다.
SK증권 나민식 애널리스트는 "2025년 한국전력의 영업이익은 13조 4,240억원(전년 대비 60.5% 증가)을 전망한다"며 "전기요금 인상으로 2024년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국제 에너지 가격 하락 영향으로 2025년은 영업이익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현재 한국전력의 주가는 2025년 기준 PBR 0.4배, 2026년 0.3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과거 한국전력의 역사적 PBR이 0.2~0.5배 수준이었음을 감안하면, 영업이익 개선이 주가에 아직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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