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는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6,9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468억원으로 2.5%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6.7%로 전년 대비 0.2%p 개선되었으나, 전반적인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국내사업 매출액은 3,221억원으로 연간 목표 대비 진행률 19%에 그쳤고, 완제기수출은 1,711억원(12%), 기체구조물은 1,996억원(20%)을 기록했다. 특히 분기별 실적 변동이 큰 완제기 사업의 경우 하반기에 납품 계획이 집중되어 있어 1분기 인도량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고수익성 사업인 이라크 CLS(Contractor Logistics Support) 매출 반영도 예상보다 적었다.
대신증권 이태환 애널리스트는 "연초 주가 상승을 이끌었던 필리핀 FA-50 블록 20 12기 추가 수출 계약이 예상보다 다소 지연되고 있으나, 5월 중 본계약 체결이 가능할 것으로 파악된다"며 "계약 규모는 약 1조원 수준으로, 이 계약이 성사되면 폴란드, 말레이시아향 FA-50과 국내 KF-21, LAH 양산에 더해져 중기 이익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가에서는 한국항공우주의 목표주가로 12개월 선행 EPS 3,471원에 타깃 PER 30.0배를 적용, 유럽 방위산업체 Peer 그룹의 평균 수준을 반영하고 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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