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성코퍼레이션의 1분기 실적에 따르면 매출액 467억 원(전년 동기 대비 25.5% 증가), 영업이익 68억 원(전년 동기 대비 48.2% 증가)을 기록했다.
실적 성장은 주로 '스노우피크 어패럴' 브랜드가 견인했다. 스노우피크 어패럴은 전년 동기 대비 30.3% 성장하며 전체 매출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 영업이익률도 14.7%로, 전년 동기 대비 2.3%p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만한 점은 올해 1분기에 기온 변동성이 높아 패션 산업 전반이 어려움을 겪었고, 소비 경기도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성장을 달성했다는 것이다. 스노우피크 어패럴은 오프라인 매장 수 확대(1분기 기준 전년 170개에서 올해 184개로 증가)와 점포당 매출 성장(16.2% 증가)을 기반으로 국내 패션 시장 내 점유율을 꾸준히 높여가고 있다.
SK증권 형권훈 애널리스트는 "1분기 내수 패션 산업 환경이 어려웠음을 고려해 스노우피크 어패럴의 브랜드력과 감성코퍼레이션의 브랜드 운영 역량을 높게 평가한다"며 "2025년에는 두 자릿수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성장률을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오프라인 매장 수는 올해 연말까지 195개까지 증가할 전망이며, 브랜드 인지도 확대 및 제품 SKU 확장(액세서리, 가방, 신발 등)으로 점포당 매출은 연간 11.2%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2025년 연간 매출액은 2,581억 원(17.1% 증가), 영업이익은 507억 원(23.9% 증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감성코퍼레이션은 주주환원 정책에도 적극적이다. 올해 총 주주환원율 50% 이상(총 주주환원 규모 약 140억 원)이 예상되어 업종 내에서 높은 주주환원율을 기대할 수 있다. 이미 지난 4월에는 약 7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완료했고, 곧바로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다.
현재 주가는 아직 전 고점을 밑돌고 있는데, 이는 높은 실적 성장성과 주주환원율에도 불구하고 국내 사업 비중이 높아 밸류에이션 멀티플의 상단이 제한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연내 중국 진출 모멘텀이 가시화됨에 따라 향후 밸류에이션 멀티플이 확장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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