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는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3,324억원(전년동기대비 +11.2%), 영업손실 254억원(적자전환)을 기록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는 모바일용 FPCB 판가 인하와 기타 IT용 PCB 수요 부진으로 가동률이 하락하며 적자폭이 확대된 결과다.
특히 4분기부터 이어진 IT OLED 라인의 고정비 부담이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FPCB 사업부 매출은 2,42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6% 증가했지만, 수익성 개선에는 한계를 보였다.
그럼에도 긍정적인 신호는 전장 사업부의 꾸준한 성장세다. BH EVS로 명명된 전장 사업부는 89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의 하방을 방어했다. 2025년 전장 사업부 매출은 3,604억원으로 전년대비 2.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북미 고객사 내 패널 업체 중 중화권 업체의 점유율이 예상보다 낮은 수준으로 파악돼 동사의 점유율 유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IT OLED 라인의 고정비 부담은 단기간 해소가 어려워 수익성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DS투자증권 조대형 애널리스트는 "2분기 매출액 4,468억원, 영업이익 259억원으로 분기 흑자전환을 전망한다"며 "전략 고객사 내 점유율은 견조하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고, 하방은 제한적인 주가 수준이라는 판단"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DS투자증권은 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65% 하향 조정하며 목표주가를 1만7,000원으로 하향했지만, 중장기적 관점에서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2025년 연간 실적은 매출액 1조8,015억원(+2.7%), 영업이익 557억원(-36.0%, 영업이익률 3.1%)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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