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에이이노더스는 1998년 현대건설로부터 분리 설립된 후 수중준설공사 전문 면허를 바탕으로 수중공사 분야에서 경쟁력을 쌓아왔다. 현재 7개 공종의 전문건설업 면허를 보유하여 수중공사뿐만 아니라 지반조성공사, 포장공사, 철근콘크리트공사 등 다양한 육상공사까지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특히 동사는 국내에서 단 2대만 운영 중인 20000마력급 대형 준설선 중 1대를 자체 보유하고 있어 시설 경쟁력 측면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이 외에도 20000톤급 Floating Dock, Revolving Crane, Jumbo Drill 등 총 18대의 전문 건설장비를 보유하여 다양한 건설현장 조건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
전국 상위권 시공능력으로 수주 경쟁력 확보
2024년 말 기준 동사의 수주잔고는 2647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1.47배에 달한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발주한 남해 서면 여수 신덕 국도 건설공사 등 대형 프로젝트가 포함되어 있어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2025년 중 준공 예정인 사업의 수주잔고만 약 820억원 수준이다.
한국기술신용평가 황정환 선임연구원은 "동사는 대형 선박과 전문 건설장비를 자체 보유하고 있어 수중공사 전 공정을 수행하는 시공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보유한 7개 전문건설업 면허 및 전국 상위권 시공능력을 바탕으로 수중 및 육상공사 모두에 대응할 수 있어 확보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시공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동사의 재무안정성은 매우 양호한 수준이다. 부채비율이 22.5%로 낮고 차입금이 없는 무차입 경영을 유지하고 있으며, 유동비율도 316.1%로 안정적인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 2024년 영업이익률은 3.3%로 전년 대비 개선되었으며, 약 105억원의 유형자산처분이익으로 당기순이익은 14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동사는 ESG 경영체계 구축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ISO 14001(환경경영시스템)과 ISO 45001(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을 취득하여 환경 및 안전관리 체계를 국제 표준에 맞춰 수립했다. 자재관리, 공정관리, 건설 폐기물 절감 등을 통해 환경 부담을 줄이는 노력과 함께 무재해 사업장 조성을 목표로 하는 안전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향후 주요 발주처들이 건설업체의 ESG 경영 수준을 수주 평가에 반영하는 추세에 따라, 동사의 체계적인 환경∙안전관리는 타 경쟁사 대비 수주 경쟁력 확보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저작권자 ©GLOBALEPIC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