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마감]이재명 기대감에 코스피 2,770대 강세...돌아온 외국인 1조원 순매수](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604164225011405ebfd494dd112222163195.jpg&nmt=29)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66% 오른 2,770.84로, 코스닥은 1.34% 상승한 750.21로 장을 마쳤다.
이날 상승세를 이끈 주요 동력은 반도체 업종의 강한 반등이었다. 간밤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대화가 이번 주 중 있을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반도체 종목들이 민감하게 반응했다. 반도체지수는 2.7% 반등했으며, 삼성전자(+1.8%)와 SK하이닉스(+4.8%)가 강하게 올랐다.
해외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졌다. 엔비디아가 2.8% 상승하며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치고 재차 시가총액 1위로 등극하는 등 글로벌 반도체 업종 전반이 강세를 보였다.
외국인 수급 개선도 주목할 부분이다. 정치적 리스크가 안정됨에 따라 5월 14일 이후 3주 만에 외국인이 현선물 1조원 이상을 순매수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1조 549억원, 코스닥에서는 1,467억원을 순매수했다.
국내 정치 상황의 안정화도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새 대통령이 취임 2~3주 이내 더욱 강력한 상법 처리를 언급하고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방점을 둔다고 밝히면서 관련 업종들이 강세를 보였다. 지주회사인 CJ(+12.2%)와 SK(+10.6%), 은행주인 KB금융(+7.9%), 증권주인 미래에셋(+13.3%) 등이 크게 올랐다.
테마주 강세도 두드러졌다. 대통령의 지역화폐 활성화 공약 영향으로 코나아이(+29.8%)와 웹케시(+13.2%)가 급등했으며, 1호 공약이었던 AI 기본 사회 기대감에 코난테크놀로지(+29.9%)와 솔트룩스(+22.0%)가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건설주도 추경 가능성 언급에 현대건설(+4.7%) 등이 상승했다. 다만 헬스케어 업종에서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는데, 알테오젠(+8.9%)이 특허무효심판 개시 소식에 오른 반면, 펩트론(-30.0%)은 일라이 릴리와의 기술이전 불확실성 제기로 급락했다.
신한투자증권 강진혁 애널리스트는 "여대야소 정국에서 정부가 국회의 지원을 등에 업고 정책을 결정할 수 있게 되면서 정부 주도의 산업구조 전환이 용이해질 것"이라며 "주식시장 측면에서는 정책 추진력에 따른 수혜 업종이 형성되며 주도주로 자리매김하는 등 증시 역동성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2020~2022년 그린/디지털뉴딜, 전기차, 바이오 등 정책 추진에 배터리, 재생에너지, 백신 등이 강세였듯이 이번에도 AI, 바이오, 재생에너지 등 입법 지원이 필요한 부문에서 강한 드라이브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요 일정으로는 미국 5월 ADP 비농업 고용 지표(21:15), 미국 5월 ISM 서비스업지수(23:00), 미국 베이지북(5일 03:00), 중국 5월 Caixin 서비스 PMI(5일 10:45) 등이 예정되어 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저작권자 ©GLOBALEPIC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