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분기 호실적의 주요 동력은 통영에코파워의 본격적인 실적 기여였다. 작년 10월 말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한 통영에코파워는 1분기 매출액 2081억원, 영업이익 580억원을 기록해 27.9%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이는 HDC 전체 영업이익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수준이다.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도 대부분 개선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을 비롯한 기타 주요 자회사들이 아이앤콘스를 제외하고 모두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 증가를 보였다. 통영에코파워의 상업운전 시작이 작년 10월 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는 분기 내내 가파른 실적 개선이 지속될 전망이다.
중장기 성장 동력도 탄탄하다. 올해는 통영에코파워의 실적 기여로, 내년부터는 HDC현대산업개발의 본격적인 이익 성장으로 향후 2~3년간 HDC의 실적 고성장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보유 지분가치의 꾸준한 증대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한화투자증권 송유림 애널리스트는 "향후 2~3년간 지속될 실적 고성장을 감안하면 밸류에이션 부담은 여전히 낮다"며 "현재 주가는 당사 추정치 기준 12개월 선행 PER 3.7배, PBR 0.4배 수준으로 저평가 상태"라고 분석했다.
한화투자증권은 HDC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만7000원에서 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SOTP 방식으로 산출했으며, 통영에코파워 호실적 및 HDC현대산업개발 주가 상승 등에 따른 자회사 지분가치 증대와 1분기 말 별도 순현금 증가를 반영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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