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증권은 10일 발표한 건설 위클리 리포트에서 새 정부의 부동산, 해상풍력, SOC 정책이 건설주들에게 수혜를 가져다 줄 것으로 분석했다고 밝혔다.
이번 주 건설업 수익률은 코스피 대비 1.7%포인트 하회했지만, 대통령 당선에 따른 주택공급 확대 정책 기대감에 대형주뿐 아니라 중소형주와 건자재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기관과 연기금이 매수에 나서면서 외국인 매도 물량을 상쇄했다.
주요 지표를 보면 전국 매매수급동향은 93.3으로 3주 만에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소폭 상승했고, 전세가도 보합을 기록했다. 특히 수도권 매매가는 1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세가도 16주 연속 상승했다. 서울 매매가격은 20주 연속 상승하면서 상승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세부지역별로는 토지거래허가제 지역인 강남구, 송파구, 서초구의 매매가 상승이 가장 컸으며, 용산구도 상승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성동구, 마포구, 양천구, 영등포구, 강동구의 상승속도도 빨라졌다. 경기도에서는 과천의 매매가가 여전히 빠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성남시 분당구, 용인시 수지구 등도 상승 중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 중 건설과 관련된 내용으로는 부동산, 해상풍력, SOC가 있다. 주택 공급 관련해서는 공공을 통한 공급, 서울 노후도심 재건축재개발 용적률 상향, 4기 신도시 개발, 1기 신도시 등 노후도시 미래형 스마트도시 구축이 있었다. 전월세 관련해서는 전세자금 이차보전 확대, 보증제도 개선, 월세세액공제 대상 및 범위 확대, 상생형 공공기숙사 공급 확대가 있었다.
해상풍력은 바다에서 생산하는 전기를 실어나를 에너지 고속도로와 함께 언급되었다. SOC와 관련해서는 권역별 광역급행철도 신설과 철도지하화 종합계획 수립 및 단계적 시행이 있었다.
김승준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공약 중 부동산 관련해서는 공공을 통한 공급을 강조하는 내용으로 전반적인 건설사들의 수주 증가 기대감을 일으킬 내용이었으며, 에너지 관련해서는 해상풍력과 관련한 건설사들이 수혜가 될 수 있다"며 "다만, 이러한 공약들은 대선 전 공유된 내용으로, 주가에 선반영이 되어있는지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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