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6.32포인트(0.56%) 오른 2,871.85에, 코스닥은 7.00포인트(0.91%) 상승한 771.2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세는 미중 협상이 오늘까지 이어지면서 나타난 관망 심리 속에서도 희토류 등 핵심 소재에 대한 수출 규제 완화 중심의 진전 기대감이 작용했다.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 완화 가능성에 반도체지수가 강세를 보였으나, H20 등 최첨단 칩은 예외라는 백악관 입장에 엔비디아는 상승폭을 반납했고 SK하이닉스와 한미반도체 등도 숨고르기를 보였다. 한편 장중 발표된 TSMC 5월 매출은 고성능 AI 반도체 수요를 확인시켜주며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은 5일 연속 순매수 유입됐지만, 삼성전자는 매도세가 나타나며 약세를 보였다.
이재명 대통령이 오전 시진핑 주석과 통화하고 11월 APEC 정상회의에 초청한 것도 주목할 만한 재료였다. 과거 한중 정상회담 전후로 중국소비테마가 강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오늘도 하이브, 에스엠 등 엔터테인먼트주가 신고가를 기록했고, 롯데관광개발, GKL 등 카지노주와 코스맥스, 한국콜마 등 화장품주도 강세를 보였다.
특징업종을 보면 여당의 '공휴일 대형마트 의무휴업' 재추진으로 롯데쇼핑과 이마트가 각각 9.0%, 8.3% 급락했다. 반면 문체부 웹툰 산업 육성 기대로 미스터블루가 15.9%, 디앤씨미디어가 7.8% 상승했고, 신정부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도입 논의에 카카오페이가 16.0% 급등했다.
여당이 12일 예정한 본회의 개최를 철회하면서 상법 처리도 뒤로 밀리게 됐다. 금요일 새 지도부가 출범하고 주요 쟁점 법안의 논의를 이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단 상법에 관해서는 대통령의 의지가 강력한 만큼 통과는 시간 문제로 보인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증권주 일부의 매도가 있었지만 금융지주 중 신고가가 나왔고, 전날 부진했던 조선 및 방산주가 재차 강세를 이어나가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며 "미중 협상 진전 기대감과 한중 정상 소통 등이 긍정적 재료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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