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증권은 11일 하이브에 대해 목표주가를 기존 32만원에서 36만원으로 13% 상향 조정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2026년 EPS에 Target P/E 37배를 적용한 결과다.
21일 슈가를 마지막으로 BTS 7명 전원이 전역하면서 오래 기다려온 완전체 복귀가 현실화된다. 이에 맞춰 중국 광저우, 상하이, 멕시코, 브라질 등 여러 지역에서 팝업 스토어가 오픈되고 있으며, 멤버들이 참여해 제작한 캐릭터 'BT21'도 새로운 애니메이션 시리즈와 함께 관련 팝업 스토어가 6월 서울을 시작으로 일본, 미국 등 글로벌 각지에서 확대 운영될 계획이다.
데뷔 12주년을 기념한 '2025 BTS FESTA' 또한 진행 중이다. 공식 MD가 출시돼 위버스를 통해 판매되고 있고 오프라인 행사를 통해 랜덤 캡슐 앨범도 판매될 예정이다. 신보 발매 등 본격적인 활동 재개 전부터 MD를 중심으로 BTS 관련 매출이 유의미하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실제 발표될 투어 규모와 MD 부문의 구조적인 성장세를 고려하면 추가적인 실적 상향 가능성도 있다"며 "위버스는 지난 1분기 재차 MAU 1,000만명을 달성했고, BTS 관련 각종 콘텐츠 제공으로 MAU는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2분기 실적 전망도 밝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106억원, 8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65%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아티스트 신보 발매가 집중된 가운데 보이넥스트도어는 초동 판매량이 117만장으로 전작 대비 54%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을 보여줬고, 세븐틴과 엔하이픈 모두 200만장을 상회하는 앨범 판매량을 기록했다.
특히 캣츠아이는 선공개 싱글이 빌보드 Hot 100에 진입했다. 이는 K팝 그룹 중에서는 작년 3분기 르세라핌 이후 처음이고 미국 걸그룹 중에서는 2017년 피프스 하모니 이후 최초의 성과다. 캣츠아이의 고무적인 성과는 향후 데뷔할 미국 보이그룹의 빠른 수익화에 대한 가시성을 높여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새 정부 출범 이후 한중관계 개선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엔터 업종 전반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실적 측면에서도 2분기 마진 개선을 시작으로 하반기 BTS 완전체 복귀와 7년차 이하 그룹의 투어 규모 확대, 그리고 일본/한국/라틴/미국 총 4팀의 신인 데뷔 계획을 감안하면 여전히 상승 여력이 있는 것을 보인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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