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은 1분기 호실적에 이어 최근 월별 실적에서도 가파른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5월에는 카지노 방문객 수, 드롭액, 순매출액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5월 방문객 수는 5만1207명으로 지난 3월 처음 4만명을 돌파한 이후 불과 두 달 만에 5만명대에 진입했다.
제주 국제공항 직항 연결 도시 수가 지난해 대비 탄력적으로 늘어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방문객 수 증가를 이뤄낸 점은 고무적이다. 지난해 활발한 영업 활동을 통해 확보한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마케팅 등이 지표 성장에 주효한 배경으로 분석된다.
5월 드롭액은 2천2백억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며, 4월 다소 주춤했던 홀드율은 5월 20.3%(테이블 기준)라는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덕분에 카지노 순매출액 역시 사상 최고치인 410억원을 경신했다.
한편 제주도 국제선 연결 도시 수 확대도 신규 고객 유입을 유발하며 회사 카지노 지표 및 실적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 2분기뿐만 아니라 본격 성수기에 진입하는 3분기 실적까지 기대를 높일 수 있는 상황이다.
한화투자증권은 2014년 마카오 카지노 평균 EV/EBITDA 15배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산출했다. 12개월 선행 EBITDA 179억원을 기준으로 적정 기업가치를 2조6240억원으로 산정했으며, 순차입금 1조1910억원을 차감해 보통주 적정 시가총액을 1조4330억원으로 평가했다.
한화투자증권 박수영 애널리스트는 "예상했던 대로 고객 데이터베이스 확대에 따라 가파른 실적 개선이 확인되고 있다"며 "연중 내내 탄력적인 실적 성장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 내 카지노와 호텔, 쇼핑몰 등을 운영하는 복합리조트 업체로 중국인 관광객 대상 카지노 사업이 주력이다. 최근 한중 관계 개선 기대감과 함께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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