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2일 발표한 IPO 기업 코멘트에서 "높아지는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이라며 동사의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디티앤씨알오는 2025년 1분기 매출 101억원(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 영업손실 35억원(적자개선)을 기록하며 매출 상승과 영업손실 개선을 동시에 달성했다. 실적 개선의 핵심은 수주잔고의 꾸준한 상승에 기인한다.
1분기 수주잔고는 450억원(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으로 3개년 1분기 기준 지속 상승 중이다.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 연구비 지출의 상저하고 추이를 감안해 2025년 기말 수주잔고는 전년도와 비슷한 두 자릿수 상승을 기대한다고 키움증권은 분석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제약바이오 애널리스트는 "동사가 수주잔고를 진행률에 따라 3개월~1년에 걸쳐 매출로 안분함을 고려하면 수주잔고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 애널리스트는 올 3월 디티앤씨알오가 개소한 PK/PD센터에 주목한다. PK/PD센터는 PK/PD 관련 실험 및 컨설팅, 동물실 및 실험실 렌탈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으로, 센터 CAPA는 약 400억원으로 현재 타 사업부 CAPA 합인 약 800억원의 50%에 달한다.
매출은 분석센터, 안전성평가센터, 렌탈매출로 나뉘어 계상될 예정이다. 올 7월 시험실 인증을 마치고 8월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한 이후 2026년도부터는 연간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전망한다.
허 애널리스트는 "PK/PD센터의 개소는 동사가 비임상 실험의 전 과정을 커버해 본격적인 'Full Service CRO' 사업을 개시함을 의미한다"며 "단 건 계약이 많은 현 구조에서 Full Service 계약 체결의 유인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중장기적인 대규모 수주 체결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동사는 전방 산업 회복 가시성이 불투명한 상황에서도 2024년 연간, 2025년 1분기 모두 매출 상승 및 영업적자 개선을 이뤄냈다. 이같은 성과에 국내 유일 'Full Service CRO'라는 차별성이 주요했다고 분석된다.
동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비임상에서 3상까지의 모든 단계를 커버하며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한다. 임상 비용이 부담되는 바이오텍에 타사 대비 9개월 적은 기간 소요와 저렴한 비용은 유인이 될 수 있다. 올 5월부터 미국 레디어스 리서치와 협업하여 FDA 대상 IND ~ 허가 과정에 대한 풀 패키지 컨설팅 서비스를 구축한 점도 경쟁사와의 차별성이다.
현재 시가총액은 550억원으로 공모 기준 시가총액 1,073억원의 약 51% 수준이다. 전방산업 투심 악화로 인한 수주잔고 감소가 하락의 원인이었다. 영업적자 누적으로 인한 추가 자금조달 가능성도 여전히 존재한다.
그러나 키움증권은 올해 지속적 수주잔고 상승, PK/PD센터 개소로 인한 매출 증가, Full Service 관련 차별성 강화를 통해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을 높여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Full Service 확대와 FDA 허가 컨설팅 시너지 효과로 동사가 보일 실적 개선을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과기정통부 바이오 의료기술개발 사업 예산도 2022년 556억원에서 2025년 615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업계 전반의 성장 환경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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