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증권 오현진 애널리스트는 13일 "더즌은 거래 안정성을 높여주는 이중화 기술을 활용해 플랫폼 업체 대상으로 펌뱅킹 솔루션을 주력으로 제공하고 있다"며 "향후 결제 시스템 혁신 시 이중화 기술 및 플랫폼 업체와의 네트워크를 보유한 동사의 수혜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더즌은 2017년 설립된 핀테크 후발 주자이지만 플랫폼 업체들을 고객사로 확보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주요 사업부문으로는 디지털 뱅킹 솔루션 부문, 크로스보더 자금 관리 솔루션 부문, 데이터 솔루션 부문이 있다.
특히 동사의 주력 서비스인 펌뱅킹 서비스는 계좌 기반의 간편 결제 서비스의 출금 및 지급 이체 시 거래 건수에 비례하여 수수료를 수취한다. 2019년 카카오페이와 펌뱅킹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2022년 쿠팡페이의 펌뱅킹 서비스도 시작했다.
동사가 플랫폼 업체들을 확보한 경쟁력 중 하나는 이중화 기술이다. 기존 금융거래 처리 업체를 확보하고 있는 고객이 동사를 이용해 2개의 금융 거래 처리가 가능하게 하는 기술로, 고객은 장애 발생 시에도 안정적으로 금융 거래 처리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동사는 펌뱅킹 외에 가상 계좌 등으로 확대가 가능하며, 더 나아가 디지털 자산 및 결제 시스템 혁신에 따른 결제 시장의 성장 시 시장 영향력이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동사의 중장기 성장 동력 중 하나로 크로스보더 정산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해외 직구 증가세에도 기존 외화 정산은 이용기관이 은행별로 국내외 셀러에게 대금을 정산하는 만큼 효율화에 대한 시장 수요가 크다.
동사의 크로스보더 정산 서비스는 외환 업무를 자동화하였으며, 실시간 거래 모니터링이 가능해 다양한 통화를 이용하는 국내외 플랫폼 업체 대상으로 업무 효율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크로스보더 정산 서비스 매출은 2021년 9억원에서 2022년 64억원(YoY 612%), 2023년 76억원(YoY 18%), 2024년 111억원(YoY 46%)을 기록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오 애널리스트는 "동사의 고객사가 국내외 주요 플랫폼 업체인 점과 이중화 기술을 보유한점은 동사의 사업 확대 가시성을 높여준다"며 "동사의 올해 실적은 매출액 753억원(YoY 20%), 영업이익 146억원(YoY 46%)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동사 고객사의 결제 시장 내 영향력 확대로 인한 펌뱅킹 부문 성장뿐 아니라 비용 절감 노력 및 글로벌 플랫폼 업체향 크로스보더 서비스 매출 증가를 반영한 수치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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