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초 우려와 달리 중국 오프라인 매장 출점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하반기 본격적인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젝시믹스는 6월 16일 기준 중국에 18개의 정규 매장을 오픈 완료했다. 이는 상반기 20개 이상 출점 계획에 근접한 수치로, 당초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성과다. 회사는 연내 50개 매장 출점 달성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중국 매장 현황을 살펴보면 작년 7월 창춘 유라시아 쇼핑몰을 시작으로 상하이, 톈진, 선양, 지난, 시안 등 주요 도시의 프리미엄 쇼핑몰에 연이어 입점하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4월부터 본격적인 출점 가속화에 나서 월평균 3~4개씩 매장을 오픈하는 속도를 보이고 있다.
상하이 더믹스, 톈진 리버사이드66, 광저우 원링크워크, 난징 진잉플라자, 청두 합생원, 항저우 파라다이스워크 등 현지 주요 쇼핑몰 입점은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중국 정부의 스포츠 육성 정책 방향성도 젝시믹스에게 긍정적이다. 중국에서는 글로벌 스포츠 상위 5개 브랜드의 점유율이 하락하는 반면, 신규 브랜드와 인디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이는 젝시믹스와 같은 새로운 브랜드에게 시장 진입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러닝, 애슬레저, 아웃도어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기능성 언더웨어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젝시믹스의 주력 제품인 스포츠 언더웨어와 이너웨어가 이러한 트렌드와 부합한다는 점에서 중국 시장에서의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다.
유진투자증권은 젝시믹스의 2분기 매출액을 778억원(+1.9% yoy), 영업이익을 122억원(-1.6% yoy)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전년 높은 기저 영향으로 매출액은 소폭 증가에 그치지만, 프로모션 기간 확대와 판관비 증액 집행으로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국내 스윔웨어와 이너웨어 카테고리 확장 및 해외 매출 증가가 실적 기여도를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국 매장 출점 증가에 따른 재고 수주는 직접적인 매출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유진투자증권 이해니 애널리스트는 "중국 오프라인 매장 출점은 상반기 20개 이상 예상되며, 연내 50개 출점 달성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중국 매장 출점은 연초 우려와는 달리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있어 출점수 증가에 따른 재고 수주는 매출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젝시믹스의 중국 사업은 현재 매장 출점을 통한 인지도 제고와 온라인 마케팅 비용 투입 단계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비용 부담이 있을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단계적인 증익이 기대된다.
중국 시장에서의 매출은 2024년 4억9천만원에서 2025년 10억7천만원, 2026년 20억8천만원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전망된다. 매장수도 2024년 10개에서 2025년 91개로 대폭 증가할 계획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젝시믹스에 대해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1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현재 주가 5,930원 대비 약 69%의 상승 여력이 있다. 목표주가는 2025년 EPS 추정치 844원에 Target PER 11.0배를 적용한 것으로, 국내 의류 브랜드사 평균에 해외 진출 프리미엄을 적용했다.
젝시믹스는 중국 시장 진출을 통한 글로벌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있으며, 특히 중국 정부의 스포츠 육성 정책과 신규 브랜드 선호 트렌드가 동반하면서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하반기 중국 경기 회복과 함께 의류 등 임의 소비재 매출 성장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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