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스엠의 각 사업부별 이익률 기여도를 분석한 결과, MD(상품)·라이선싱 부문이 가장 높은 수익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부터 매출 성장의 축이 기존 음반에서 MD·라이선싱으로 전환되고 있는 K-엔터테인먼트 시장 환경을 고려할 때 매우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주목할 점은 아티스트 정산율의 변화다. 음반원 및 MD 라이선싱 매출에 대한 정산율은 2023년까지 22%에서 2024년부터 29%로 증가했지만, 콘서트 출연료 정산율은 2021년 73%에서 2024년 54%로 지속적인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에스파, 라이즈 등 저연차 그룹의 공연 증가로 콘서트 매출에서 저연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난 결과로 분석된다.
김규연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NCT WISH가 국내외에서 빠르게 팬덤을 구축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콘서트 이익률은 보다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며 "2025년부터 매출 성장률의 핵심 축이 MD·라이선싱과 콘서트라는 점을 고려하면 매출 성장뿐 아니라 이익 성장 레버리지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 상향 조정은 2026년 지배주주순이익 1,517억원에 목표 PER 26.7배를 적용한 결과다. 이는 주력 남자 아이돌의 일본 활동이 중첩된 2017~2018년 평균 PER 24.3배에 중국 콘텐츠 시장 개방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한 프리미엄 10%를 적용한 것이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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