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신증권은 26일 현대오토에버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24만원으로 20% 상향 조정했다.
대신증권의 김귀연 애널리스트는 "단기 변동성 확대돼도 중장기 우상향 방향성은 유효하다"며 "2025년 하반기~2026년 로봇, 2027년 자율주행, 실적/재무안정성 매력이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1조 450억원(전년동기 대비 +13.8%), 687억원(+0.2%)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이다. 전년동기 대비 기저 부담은 불가피하지만, 1분기 이연된 차량SW 매출인식과 4분기 그룹사 비용 선집행에 따른 1분기 기저효과로 전분기 대비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부별로는 Enterprise IT 매출 7,982억원(+14%), SI 4,036억원(+22%), ITO 3,946억원(+5.9%), 차량SW 매출 2,072억원(+19%)을 기록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 내 로봇 계열사인 보스턴다이나믹스(BD) 관련 사업 확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정의선 회장이 22% 지분을 보유한 비상장 계열사로, 2025년 4월 BD타운홀 미팅에서 현대차그룹 글로벌 공장에 수만대의 BD로봇 투입을 공식화했다.
김귀연 애널리스트는 "BD 로봇 3종 투입대수 3만대, 평균단가 4,300만원 가정 시 2026~2030년 연간 2,900억원의 매출 추정이 가능하다"며 "현대차그룹 주요 3사의 생산인력 1% 대체 가정할 경우 연간 4,500억원 이상의 매출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현대오토에버는 SI업체 피어그룹 대비 지속적인 프리미엄을 받아왔으나, 신정부 출범 이후 피어그룹 주가 급등으로 밸류갭이 일부 축소됐다. 또한 2024년 말 기준 5,600억원 규모의 순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신규 성장을 위한 재무 여력이 충분하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목표주가 24만원은 2025년 EPS 6,916원에 Target PER 35배를 적용한 것으로, 실적 리레이팅 및 그룹사 내 역할 기대감이 반영된 2023년 말~2024년 초 밸류에이션을 적용했다.
김귀연 애널리스트는 "SI 사업 특성상 분기 실적 등락은 불가피하나, 2025~2026년 모멘텀에 기인한 주가상승이 2027년 매출 반영 본격화에 따른 실적 성장성 부각으로 이어지며 중장기 기업가치 우상향을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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