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투자증권은 30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목표주가 12만원, 투자의견 'Buy'를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이용욱 연구원은 "2분기 영업적자 2,571억원을 전망하지만, 배터리 출하량 증가와 정제마진 반등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2분기 배터리 부문은 영업적자 1,83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158억원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메타플래트(HMGMA) 효과로 북미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26% 증가하며, 이에 따라 AMPC(Advanced Manufacturing Production Credit)도 2,075억원 인식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현대차가 HMGMA에서 30만대 EV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어, SK이노베이션 조지아 공장의 가동률도 견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이란 전쟁으로 유가가 저점 60달러/배럴에서 반등했고, 이 강세가 유지되면 3분기부터 수익성이 큰 폭 개선될 것"이라고 이 연구원은 강조했다.
다만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재무구조 개선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다. 회사의 순차입금은 2024년 31조 5,340억원에서 2025년 37조 5,960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실적 차별화는 긍정적이지만, 무엇보다 순차입금을 축소하며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SK이노베이션은 27일 종가 기준 9만 7,8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목표주가까지 22.7%의 상승 여력을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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