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토일드라마 ‘굿보이’에서 중고차, 약물, 총기 밀매 등 각종 범죄로 인성시를 쥐락펴락하는 민주영 역을 맡아 악인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는 오정세.
‘가장 평범한 얼굴을 한 가장 추악한 괴물’ 그 자체를 표현하며, 조용하지만 그 누구보다 무거운 힘을 지닌 전무후무한 빌런을 만들어내고 있다.
특히 차분히 가라앉은 눈, 친절하다는 착각이 들 정도의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어마 무시한 협박을 내뱉는 그의 모습에선 사악한 살기가 제대로 느껴진다. 눈빛의 무게감과 대사의 톤을 자연스럽게 조절하면서도 그 안에 단단함을 더해 캐릭터가 가진 사이코패스 성향을 실감 나게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빌런의 얼굴로 극의 주축에서 이끌어가는 오정세는 매회 많은 명장면을 탄생시키고 있다. 특히 이성의 끈을 놓고 밀수꾼 오봉찬(송영창 분)을 살해한 후 권력을 뺏는가 하면, 자신이 지금껏 모은 범죄 수익을 강력특수팀에게 발각되자 악에 받쳐 소리 지르며 컨테이너 벽을 내리치는 등 분노, 충격, 절망 등 헤아릴 수 없는 폭발적 감정들을 분출시켜 안방극장을 숨죽이게 했다.
이처럼 오정세는 민주영의 모든 순간순간에 눈빛의 무게, 목소리 톤, 호흡의 길이, 스타일링 등의 변화로 참신하고도 입체적인 악인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그의 열연이 돋보인 ‘민주영’의 이야기에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굿보이’의 후반부 스토리에 더욱 기대가 쏠린다.
한편, 오정세가 출연하는 JTBC 토일드라마 ‘굿보이’는 매주 토요일 밤 10시 40분, 일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글로벌에픽 유병철 CP / yb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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