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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없다" 거짓말로 1,900억 챙긴 방시혁, 검찰 고발

하이브 전 임원 3명 동반 고발…금융당국 최고 수준 제재

신규섭 금융·연금 CP

2025-07-16 19:11:36

방시혁 하이브 의장.

방시혁 하이브 의장.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금융당국이 방시혁 하이브 의장을 상장 과정에서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16일 정례회의에서 방 의장과 하이브 전 임원 3명을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 금지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 조치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금융당국이 개인에게 내릴 수 있는 최고 수위 제재다.

증선위에 따르면 방 의장은 2019년 하이브 상장 전 기존 투자자들에게 기업공개(IPO) 계획이 지연될 것처럼 속인 뒤, 하이브 임원들이 설립한 사모펀드 산하 특수목적법인(SPC)에 지분을 팔게 한 혐의를 받는다. 투자자들은 방 의장의 말을 믿고 보유 지분을 SPC에 매각했지만, 실제로는 하이브가 지정감사 신청 등 상장 절차를 진행 중이었다는 것이 금융당국 판단이다. 하이브 상장 후 SPC는 보유 주식을 매각했고, 방 의장은 사전 주주 간 계약에 따라 매각 차익의 30%인 1,900억원대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당국은 방 의장이 대주주의 상장 후 매매 제한 규정인 보호예수를 우회하기 위해 사모펀드를 동원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함께 고발된 전 임원 3명은 사모펀드 운용사 출자자 지위를 이용해 성과보수 명목으로 막대한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를 받는다. 금융당국은 "사회적 관심이 높은 이번 사건의 의혹들이 철저히 규명될 수 있도록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하이브 측은 "최대주주가 상장을 전제로 사익을 추구한 사실이 없음을 적극 소명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안타깝다"며 "향후 수사에서 관련 의혹들을 보다 적극적으로 해명해 시장 신뢰를 회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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