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 중 이호정은 신종 마약을 제조하는 마귀 역을 독보적인 비주얼과 섬세한 연기력으로 풀어내 색채를 더했다.
지난 20일 16회를 끝으로 종영한 ‘굿보이’가 민주영(오정세 분)의 악행을 끊어내는 권선징악의 통쾌함으로 유종의 미를 거둔 가운데, 마귀 역으로 분한 이호정은 최종회에서도 꽉 찬 열연을 펼치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마귀는 민주영을 찾을 수 있는 결정적인 힌트를 제공하며 윤동주(박보검 분)와 특수팀이 그를 체포할 수 있도록 도왔다. 구치소에서 자신이 가져갔던 윤동주 시인의 시집과 함께 굿보이, 굿바이 메시지를 윤동주에게 전하며 마지막까지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특히 신비로운 분위기와 묵직한 존재감으로 적재적소에 등장하여 극을 전개시키는 주요 역할을 완벽하게 해냈다. 또한 강렬한 에너지를 가진 빌런들 사이에서도 이호정은 본연의 매력을 오롯이 접목시킨 신종 빌런을 만들어내며 영리하게 극을 이끌었다.
이호정은 소속사 매니지먼트 레도를 통해 ‘굿보이’를 떠나보내는 소회를 밝혔다.
먼저 그는 “‘굿보이’의 기나긴 여정이 끝났습니다. 저도 항상 본방사수하면서 같이 재밌게 즐겼는데, 마귀와 ‘굿보이’도 많이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과 함께 시청자들에게도 진심 어린 감사를 전했다.
또한 “앞으로 저는 다양한 활동으로 인사드릴 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라며 계속해서 이어질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굿보이’를 통해 폭넓고 탄탄한 연기 스펙으로 다시금 재평가된 이호정은 MBC ‘불야성’에서 처음으로 연기에 도전했다. 이후 영화 ‘청년경찰’, ‘인질’, ‘탈주’를 비롯해 드라마 ‘알고 있지만’, ‘무빙’, ‘도적:칼의 소리’등 다양한 작품에서 존재감을 만들어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특유의 임팩트로 등장과 동시에 몰입도를 높였고, 개성 있는 표현력과 장악력으로 여운을 더했다.
[글로벌에픽 유병철 CP / yb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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