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S투자증권은 DB하이텍의 2분기 실적을 매출액 3,250억원(전분기 대비 +9%, 전년 동기 대비 +9%), 영업이익 730억원(전분기 대비 +39%, 전년 동기 대비 +8%, 영업이익률 23%)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수림 DS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환율 급락 영향에도 불구하고 가동률 상승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며 2분기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회사 매출 비중의 약 65% 이상이 중국향이고, 애플리케이션별로는 소비재향 매출이 60% 이상을 차지해 가동률이 중국 경기와 크게 연동되어 있다는 설명이다.
중국의 2분기 GDP 성장률은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5.2%를 기록했다. 이구환신 정책 효과와 미중 관세 협상으로 외부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하반기 성장률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소비 회복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정부 정책이 지속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실제로 중국 정부가 7월과 10월 국채 발행 계획을 발표하고 하반기에도 보조금 배정을 통해 정책 효과를 이어나간다고 공표한 점이 DB하이텍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DS투자증권은 2025년 DB하이텍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을 2,540억원(전년 대비 +33%, 영업이익률 19.4%)으로 추정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연결 자회사인 DB월드의 DB메탈 흡수 합병에 따라 7월부터 DB메탈의 영업적자가 연결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 2025년 기준 약 130억원 수준의 적자가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목표주가 산정에는 최근 3개년 12개월 선행 PBR 1.06배를 동일하게 적용했으나, 2026년 추정치를 일부 반영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5만3,000원으로 상향했다.
DB하이텍의 성장 동력은 중국 경기 회복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과 반도체 산업 육성 정책이 지속되는 한, DB하이텍의 파운드리 사업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중국 내 현지 생산 확대 트렌드가 지속되고 있어, 중국에 생산 기반을 둔 DB하이텍에게는 중장기적으로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평가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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