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상품은 금융위원회의 '서민 등 취약계층 맞춤형 금융지원 확대 방안'에 따라 기존 서민금융 지원 대상을 청년층까지 확대한 정책금융 대출이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학업이나 취업준비에 전념하기 어려운 청년들의 안정적인 사회진출을 돕는 것이 목표다.
파격적인 대출 조건으로 청년 부담 최소화
대출 대상은 ▲대학(원)생 ▲취업준비생 ▲중소기업 재직 1년 이하 사회초년생 ▲창업 1년 이하 저소득 청년사업자 등이다. 서민금융진흥원의 보증을 통해 최대 1,2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이는 일반적인 청년 대출 상품의 금리가 연 7~10%대인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파격적인 조건이다. 특히 8년간의 원금 유예 기간은 학업 완료나 취업 후 안정적인 소득 확보까지 충분한 시간을 제공한다는 평가다.
하나은행은 디지털에 친숙한 청년층의 편의성을 고려해 '하나원큐' 앱을 통한 비대면 대출 프로세스도 구축했다. 이용 희망자는 서민금융진흥원의 종합플랫폼 '잇다'에서 보증서를 발급받은 후, 하나원큐 앱에서 대출 신청부터 실행까지 지점 방문 없이 모든 과정을 처리할 수 있다. 이는 학업이나 취업준비로 바쁜 청년들이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차별화 요소다.
포용금융 확대로 청년 금융접근성 개선
하나은행 정책금융부 관계자는 "경제적 고립으로 인해 학업과 취업준비에 전념하지 못하는 청년들의 안정적 경제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이 상품을 출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서민금융 지원을 위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 제공을 통해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포용금융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번 상품 출시는 청년층의 금융 사각지대 해소와 사회진출 지원이라는 사회적 가치 실현과 함께, 미래 우량고객 확보라는 은행의 중장기 전략이 결합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저금리와 장기 상환, 비대면 서비스 등이 결합돼 청년들의 실질적인 금융접근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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