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투자증권은 7일 현대홈쇼핑에 대해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6만6천원에서 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2분기 실적은 취급고 감소에도 수익성이 개선되는 긍정적 흐름을 보였다. 취급고는 1조5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02억원으로 시장 기대치(294억원)에 부합했다.
핵심은 홈쇼핑 부문의 상품 믹스 개선이다. 설치가구, 가전 등 저마진 취급고 상품 편성을 축소한 결과 홈쇼핑 취급고는 12% 역성장했다. 하지만 상품 믹스 개선으로 총이익률(GPM)이 2.8%포인트 상승하며 홈쇼핑 영업이익은 오히려 4% 증가한 222억원을 기록했다.
하반기 전망은 더욱 밝다. 홈쇼핑의 질적 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자회사 실적 턴어라운드까지 기대된다. 소비경기 개선으로 한섬의 실적 반등이 예상되고,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L&C의 실적 방어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송출료 상승이 제한적인 점도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되고 있다. 이에 2025년 홈쇼핑 영업이익은 746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투자증권 이진협 애널리스트는 "홈쇼핑은 고마진 상품 중심의 편성 전략으로 취급고는 역성장하고 있으나 마진 개선 효과가 크게 나타나 영업이익은 지속 성장하고 있다"며 "홈쇼핑의 질적 성장이 나타나는 가운데 하반기 자회사 실적 턴어라운드까지 가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목할 점은 밸류업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다. 현대백화점그룹사 중 유일하게 밸류업 정책을 발표하지 않은 현대홈쇼핑이 하반기 관련 정책을 발표할 계획이어서 주주환원정책 강화 등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홈쇼핑은 2025년 매출 3조7,320억원, 영업이익 1,337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6년에는 매출 3조7,170억원, 영업이익 1,577억원으로 더욱 성장할 전망이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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