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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브가 지향하는 음악은? “에스파가 ’쇠맛‘이라면 이브는 ’전기맛‘’이라더라고요”

유병철 CP

2025-08-11 07:00:00

[인터뷰] 이브가 지향하는 음악은? “에스파가 ’쇠맛‘이라면 이브는 ’전기맛‘’이라더라고요”
[글로벌에픽 유병철 CP] 가수 이브(Yves)가 1년여의 홀로서기 속에서 마주한 감성적이면서도 대담한 혼란을 고백하며 새롭게 돌아왔다.

이브는 지난 7일 정오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세 번째 EP 'Soft Error'를 발매했다.

이브는 그간 솔로 아티스트로서 선보인 첫 번째 EP ‘LOOP’와 두 번째 EP 'I Did'를 통해 감각적인 음악성을 인정받으며 국내외 평단과 함께 리스너들의 호평을 이끌었다.

“얼마 전 유튜브 댓글을 보니 ‘에스파가 쇠맛이라면 이브는 전기맛’이라더라고요. 제가 지향하는 음악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것 같아요. 이번 앨범으로 그 말을 입증하고 싶어요.”
새 앨범 ‘Soft Error’는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지만, 내면은 고장 난 상태를 의미한다. 이브는 다채로운 장르에 도전하며 폭넓은 스펙트럼을 입증한다.

“솔로 데뷔 당시에는 ‘그룹 활동을 해야 한다’는 조언에 반감을 지니고 증명해 보이고 싶었어요. 그렇게 활동하면서 초반에는 막연하게 고민에만 갇혀있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지금은 할 수 있는 선에서는 다 해보고 있어요. 솔로 무대의 모니터링과 함께, 모든 것을 경험해보고 스스로를 다독이며 선택하고 있죠. 여전히 방황하지만 그것을 즐기는 현재의 모습, 그것이 이번 앨범에 담겨있어요.”

[인터뷰] 이브가 지향하는 음악은? “에스파가 ’쇠맛‘이라면 이브는 ’전기맛‘’이라더라고요”

이브가 지닌 다양한 감정을 더블 타이틀곡 'White cat'과 'Soap (feat. PinkPantheress)'를 포함해 총 6곡에 녹여냈다.

“‘LOOP’로의 첫걸음과 함께 이후 앨범들에서 행복을 찾는 여정을 걸어왔다면, 이번 앨범은 솔로 방향성을 고민하는 솔직한 생각들을 담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 감정선들이 연결성보다는 각각의 개성을 지니고 있죠. 본격적인 앨범 작업은 2개월에 걸쳐 진행됐어요. 회사 소속 프로듀서와 플레이리스트를 공유하며 가장 많이 듣는 음악의 교집합을 찾고, 이를 토대로 방향성을 잡아 나갔어요.”

더블 타이틀곡 'White cat'은 일렉트로닉 팝 기반의 부유하는 감정을, 또 다른 더블 타이틀곡 'Soap (feat. PinkPantheress)'는 마이애미 베이스 드럼 라인을 중심으로 무뎌진 감정의 잔상을 그려냈다.

“수록 후보곡들을 먼저 받았을 때 ‘White Cat’이 이미 타이틀곡으로 정해졌는데, 함께 들은 ‘Soap’가 기존에 해보지 않았던 음악 감각과 분위기여서 임팩트 있게 느껴졌고, 그래서 어필했고 이것이 받아들여졌어요. 'White Cat'은 집을 빠져나온 애완 고양이의 아이디어와 함께, 아이돌에서 솔로 뮤지션이 된 저의 길을 그린다는 콘셉트를 갖고 있어요. 또한 'Soap'는 솔로 데뷔 전후로 현재까지 제가 들었던 이야기나 음악들 사이에서 고민하는 모습을 풀어내고 있어요. ‘White Cat’은 하지 못했던 귀여운 분위기를 표현하고 싶어서 고양이를 직관적으로 표현한 안무들을 중심으로 했어요. 반면 ‘Soap’는 재즈풍의 음악 분위기를 배경으로 현대무용 안무가와 함께 만든 색다른 느낌의 안무를 통해 한층 더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표현하고자 했어요.”

이 외에도 얼터너티브 록 장르의 'Aibo (feat. Bratty)', 감각적인 전자 사운드가 돋보이는 'Do you feel it like i touch'와 'Study', 그리고 인디팝 무드의 'mom'까지 이브는 6개 트랙, 6개 매력으로 리스너들을 사로잡는다.

“‘Aibo’는 로봇 강아지라는 아이템을 놓고, 정서적 교감이 사실 일방적인 관계임을 알았을 때의 쓸쓸함을 신나는 트랙과 함께 대비적으로 표현해요. 또 ‘Do you feel it like I touch’는 있는 그대로의 자연스러운 호흡을 목표로, 섬세하게 조율하기보다는 던지듯이 쿨하게 표현하고 있어요. ‘Study’는 'Let me Drive'라는 보컬을 샘플링으로 적용한 곡으로, 구체적인 가사보다는 음악 자체의 정형화되지 않은 전개를 포인트로 헤요. 이와 함께 'Mom'은 따뜻한 멜로디를 배경으로 '사랑받는 줄 알았는데 착각했다'라는 반전의 메시지를 녹여낸 곡이다. 혼란과 반전의 포인트를 모두 지니고 있어요.”

[인터뷰] 이브가 지향하는 음악은? “에스파가 ’쇠맛‘이라면 이브는 ’전기맛‘’이라더라고요”

이브는 앞서 유럽, 북미, 라틴 아메리카 등에서 단독 월드투어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어 오는 17일 일본 오사카를 시작으로 데뷔 첫 아시아&오스트레일리아 투어 '이브 2025 코스믹 크리스피 투어 인 아시아&오스트레일리아(YVES 2025 COSMIC CRISPY TOUR in ASIA & AUSTRALIA)'에 돌입해 글로벌 아티스트로서 입지를 확고히 할 전망이다.

“멤버들과 함께할 때는 에너지를 조절할 수 있었다면, 솔로로서는 좀 더 오버해서 표현해야 하기에 여러 방면에서 더 성장해야 함을 느껴요. 해외 아티스트들의 공연 실황에서 영감을 얻은 부분들을 접목시켜보기도 하고, 무대 자체를 즐기기 위해 스스로를 다잡으려고 거듭 노력하고 있어요. 그 과정에서 관객들에게 뻔뻔하게 노래시키는 것이나 표정을 다양하게 쓰는 것은 좀 많이 성장한 것 같아요. 아시아 투어 이후 한국 공연을 계획 중이에요. 한국 팬분들이 기다린 만큼 멋진 무대를 준비할 거예요. 이와 함께 회사와 협의된 것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는 올해 앨범을 하나 더 내고 싶어요.”

이브는 그룹 이달의 소녀 출신으로, 2023년 소속사와 계약 분쟁을 겪고 해체된 후 솔로 가수로 입지를 쌓아오고 있다.

“후회도 많이 하고 고집도 센 편이지만, 이달의 소녀 활동 때는 주어진 것에 집중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것을 솔로 활동을 통해 자유롭게 표현하고 해소해나가는 데 큰 만족이 있어요. 다만 소속사 내 유일한 솔로 K팝 가수로서 스스로를 다듬어야 하다 보니 좀 더 시간적인 집중을 해야 하는 것은 한계로 느껴요. 현 시점에서 좋아하는 것을 하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후회는 없어요. 이번 앨범으로는 제가 솔로 행보도 잘 해내고, 잘 어울린다는 말을 듣고 싶어요. 이달의 소녀로 멤버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너무 잘해주고 있어요. 모니터링도 꾸준히 하고 있는데, 정말 우리 멤버들 대단해요. 이번 타이틀곡 초안부터 츄가 쭉 함께 검토해 줬어요. ‘언니 노래가 더 좋아졌다’고 응원도 해줬어요. 만나서는 노래랑 춤까지 추더라고요. 그런 세심함이 응원이 되는 것 같아요.“

이브는 꾸준히 곡 작업을 하고 있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은 이브의 다음 음악을 기대케 한다.

”하고 싶은 것들을 다 해보면서 매력적으로 성장하고 싶어요. 그와 함께 블랙핑크 제니 선배처럼 남다른 무대 장악력과 함께 대중이 욕심낼 만한 공연을 선보이는, 기대될 만한 아티스트가 되고 싶어요.“

[사진 제공 = 파익스퍼밀]

[글로벌에픽 유병철 CP / yb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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