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에서 이지완 역을 맡은 손상연은 사랑과 일 모두에서 연달아 시련을 맞으며 청춘의 굴곡진 이야기를 그려냈다.
손상연은 여자친구 홍미(정예나 분)의 청첩장을 받고 충격에 빠진 이지완의 감정을 입체적으로 담아냈다. “네가 결혼한다구? 내가 아니라 남이랑?”이라고 터뜨린 분노와 “더럽게 말 잘한다, 기분 더 더럽게”라는 허탈한 한마디까지 직설적인 대사에 현실감을 더해 짠내를 극대화했다.
이어 4회 방송에서는 피트니스 센터 회원의 부적절한 행동을 피하다 생긴 해프닝으로 하루아침에 직장을 잃는 이지완의 모습을 그려냈다. 분노와 억울함이 채 가시기도 전 주차장에 세워둔 아버지 몰래 산 스포츠카를 바라보며 “내가 너를 왜 샀을까?”라고 중얼대는 장면에서는 철부지 같은 면모와 함께 허탈함과 자책이 교차하는 감정을 세밀하게 표현해 캐릭터의 현실성을 부각했다.
이처럼 드라마 속 짠내나는 청춘 연기와 비하인드컷 속 반전 매력으로 시청자의 몰입을 사로잡은 손상연의 연기 변신에 기대가 모인다.
한편, 천호진, 정일우, 정인선, 윤현민, 손상연 등이 출연하는 KBS2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은 매주 토, 일 저녁 8시에 방송된다.
[글로벌에픽 유병철 CP / yb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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