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영은 MBC 금토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에서 전직 의사 최대현 역으로 분해, 조력 사망이라는 무거운 주제 속에서도 따뜻한 시선과 흔들림 없는 연기로 진정성을 전하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는 구광철(백현진)과의 추격 끝에 큰 사고를 당한 뒤, 자신과 가까운 이들이 다시 위협에 노출될 수 있다는 불안 속에서 갈등하다 결국 경찰의 편에 서기로 결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는 광철을 잡기 위해 조력 사망 과정을 담을 도청 장치와 캠을 몸에 지니는 위험한 시도를 감행했고, 끝내 우소정(이보영)에게 모든 것을 털어놓으며 숨 막히는 엔딩을 맞았다.
특히 환자 이윤희(양조아)의 딸 송이를 지켜내려는 다정한 마음은 인물의 폭을 넓혔다.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자신보다 아이를 먼저 생각해 보호하려는 용기 있는 선택부터, 새 옷을 챙겨주며 흐뭇하게 웃거나 송이에게 붕어빵을 배우며 아이처럼 기뻐하는 순간들까지, 친부가 아님에도 '송이 지키미'로 남고자 하는 진심을 고스란히 전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또한 환자들의 마지막 여정을 함께하며 그들의 이야기에 끝까지 귀 기울이는 모습은 '조력 사망 의사'라는 숙명을 짊어진 인물의 현실적 무게를 드러냈고, 시한부 환자들이 마지막 순간 털어놓는 삶의 이야기에 진심으로 공감하는 태도까지 더해져 서사의 결을 한층 섬세하게 채웠다. 그뿐만 아니라 세심한 연기로 캐릭터를 살아 숨 쉬게 하는 그의 열연은 시청자들에게 응원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남기며 작품의 강렬한 여운을 각인시켰다.
한편, 강기영이 출연하는 MBC 금토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은 매주 금, 토 밤 10시에 방송된다.
[글로벌에픽 유병철 CP / yb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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