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전곡 1호점에서 시작된 30년 여정
1995년 9월 1일 제너시스BBQ의 창업과 경기도 전곡 BBQ 1호점에서 출발한 제너시스BBQ는 30년간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해왔다. 현재 전 세계 57개국과 계약을 맺어 해외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미국·중국·베트남 등 57개국에 진출해 700여개 매장을 운영하는 글로벌 프랜차이즈로 성장했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의 성과가 주목할 만하다. BBQ는 미국 뉴저지·뉴욕·캘리포니아·텍사스·하와이 등 30개주에서 25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캐나다에서는 100개를 운영하고 있다. BBQ는 네이션스 레스토랑 뉴스(Nation's Restaurant News)가 발표한 '미국 내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한 외식 브랜드'로 선정되기도 했다.
윤홍근 제너시스BBQ 그룹 회장은 기념사에서 지난 30년간 IMF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코로나19 팬데믹 등 숱한 위기 속에서도 BBQ가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BBQ DNA'와 '임직원과 패밀리들의 헌신'을 강조했다.
윤 회장은 "제너시스BBQ그룹의 역사는 단순한 기업의 발자취가 아니라, 모든 임직원과 패밀리의 삶의 철학과 열정이 만들어낸 위대한 기적의 역사"라며 "BBQ가 세계 57개국에서 매장을 운영하는 글로벌 프랜차이즈로 성장한 것은 여러분 모두의 땀과 노력 덕분"이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디지털 혁신으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
제너시스BBQ의 성장 동력 중 하나는 디지털 전환이다. 2018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선언 이후 AI(인공지능), 빅데이터, 글로벌 ERP(전사적 자원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전 세계 매장 운영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였다. 또한 SFA(현장지원시스템) 개편과 그룹웨어 통합을 통해 글로벌 소통·협업이 가능한 환경을 구축했다.
이번 ERP 도입으로 제너시스BBQ 그룹은 글로벌 경영정보를 실시간 통합 관리하며, 2030년 전세계 5만개 매장 달성을 위한 실행력을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BBQ의 글로벌 사업은 폭발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 BBQ가 진출한 해외 판매액이 전년대비 66% 증가하는 등 사상최고의 실적을 달성했으며, 특히 미국 판매액이 90% 가까이 증가해 글로벌 성장을 견인했다. BBQ 측에 따르면 글로벌 매출은 지난해 기준 3000억원 정도로, 전년 대비 90%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 초에는 미국 푸드 전문 매거진 '테이스트 오브 홈(Taste of Home)'이 뽑은 '최고의 후라이드 치킨'으로 소개되는 등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BBQ의 성장 전략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가맹점주(패밀리)와의 상생이다. BBQ는 1997년부터 본사와 패밀리 간의 합리적이고 투명한 경영 환경 조성을 위해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운영위원회'를 설치하며 상생 경영의 기틀을 다져왔다.
그러나 BBQ에게 극복해야 할 과제가 있다. 미국은 2022년부터 흑자로 전환했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적자를 기록하고 있어 내실 있는 성장이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30년간 위기를 기회로 바꿔온 BBQ의 DNA를 바탕으로 이러한 도전도 성공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000년을 향한 거대한 비전
윤홍근 회장은 미래에 대한 포부를 밝히며 "위대한 여정이었던 오늘의 30년은 이제 과거가 되었으며, 30년의 역사를 넘어서는 가슴 뛰는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앞으로의 30년, 100년, 그리고 1,000년을 향해 나아가기 위해, BBQ는 인류의 건강과 행복을 책임지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2030년 전 세계 5만 매장이라는 목표는 단순히 매장 수 확대를 넘어 한국 기업이 세계 최대 프랜차이즈로 도약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현재 전세계 5만개의 가맹점을 운영하는 세계 최대, 최고의 프랜차이즈 그룹이라는 비전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BBQ가 실제로 이를 달성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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