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M증권은 16일 발표한 분석보고서를 통해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실적이 매출액 6조7천억원(전년동기대비 -2%, 전분기대비 +20%), 영업이익 4,510억원(흑자전환)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기대치인 매출액 6조8천억원, 영업이익 2,922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실적 호조의 주요 배경은 북미 주력 고객사의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효과다. 특히 올해부터 동사의 P-OLED 패널이 적용되는 모델수가 지난해 2종에서 3종으로 확대되며, 신제품 출시 첫 주의 선주문 수요도 우호적이다.
여기에 국내 경쟁사의 초기 품질 이슈로 인한 출하 지연이 발생하면서 동사의 스마트폰용 P-OLED 물량에서 반사이익이 예상되리라는 것이 iM증권의 분석이다. 또한 최근 Japan Display가 북미 고객사 스마트워치용 OLED 사업에서 철수하고 모바라 공장 설비 매각을 결정하면서 동사가 해당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확보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지난 2분기부터 흑자전환하기 시작한 OLED TV 부문은 감가상각 종료 효과가 본격 반영되면서 영업이익률이 2025년 약 7%에서 2026년에는 약 10% 중반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6년 하반기 북미 주력 고객사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로 동사의 모바일 P-OLED 물량 축소 우려가 제기될 수 있다. 그러나 내외부 디스플레이 면적 확대 효과를 감안하면 연간 폴더블 스마트폰 판매량 약 2,000만대 가정시 북미 고객사향 모바일 OLED 패널 총 수요는 출하면적 기준 약 1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반영한 2026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5조9천억원(+1% YoY), 1조5천억원(+52% YoY)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코로나 펜데믹 이후 지속적인 적자 구조에 놓여 있던 IT용 LCD도 저수익성 제품 비중 축소와 원가 절감 노력 등을 통해 적자폭이 점진적으로 축소되면서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iM증권은 LG디스플레이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1만2천원에서 1만5천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12개월 선행 BPS 16,938원에 2010년 이후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던 시기의 평균 P/B 배수인 0.85배를 적용하여 산출했다.
현 주가는 2026년 예상 실적 기준 P/B 0.67배로 과거 흑자를 기록했던 시기의 P/B 밸류에이션 하단 평균(0.64배) 수준이다. 향후 영업이익 흑자 기조가 이어지고 재무구조도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하방 경직성을 확보한 것으로 판단된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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