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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 상반기 지속가능 금융 680억 유로 조달... "사상 최대 실적"

전년比 19% 증가한 역대급 성과, 아태지역 최고치 경신·전기차 충전 인프라 투자 본격화

신규섭 금융·연금 CP

2025-10-13 10:37:08

ING, 상반기 지속가능 금융 680억 유로 조달... "사상 최대 실적"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글로벌 금융그룹 ING가 지속가능 금융 분야에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하며 저탄소 경제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

ING는 13일 '지속가능 금융 보고서 7호'를 발간하고, 2025년 상반기 680억 유로의 지속가능 금융을 조달해 사상 최대 상반기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수치로, 2분기에만 380억 유로를 조달하며 2024년 하반기 전체보다 16% 많은 성과를 거뒀다.

ING의 주력 상품군은 지속가능연계대출(SLL)이었으며, 녹색채권과 녹색대출이 뒤를 이었다. 특히 녹색대출은 2024년 2분기 대비 거래 건수 48%, 거래 규모 17% 증가하며 강력한 성장세를 보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연초 누계 글로벌 지속가능 금융 발행액은 8,520억 달러로 집계됐다. 2024년 상반기 9,090억 달러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2023년 및 2022년 발행액과는 비슷한 수준이다. 2분기 발행액은 4,320억 달러로 지난 2년간의 2분기 실적을 상회했다.
지역별로는 뚜렷한 명암이 갈렸다. 미국은 지속가능성 정책 지원이 축소되며 지속가능 금융도 줄어든 반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기업과 금융기관의 활발한 활동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정혜연 ING 한국 대표는 "글로벌 시장의 혼돈스러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아태지역 시장은 지속가능 금융 분야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에너지 전환에 대한 의지와 강력한 정책 지원이 결합되어 한국은 꾸준히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강민주 ING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의 확장 재정 전환에 주목했다. 그는 "한국의 2026년 정부 예산안과 국정운영 5개년 재정투자계획은 확장 재정으로의 전환을 보여준다"며 "특히 전환 지원에 쓰일 산업·에너지 분야 예산이 14.7%, R&D 예산이 19.3% 각각 증가한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ING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보고서는 전기차 섹터의 충전시설 부족이 전환 속도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5년 신차 판매 중 전기차 비율은 중국 50%, 유럽 27%, 미국 10%로 예상되지만, 현재 전 세계 전기차 보급률은 5%에 불과하다. 독일의 경우 충전기 1대당 23대의 전기차가 몰려 심각한 병목현상을 겪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ING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전환가속 전담팀'을 설립했다. 이 팀은 청정 모빌리티 서비스, 지속가능 소재, 산업 혁신, 자연 기반 인프라 등 4개 분야에서 300여 개 이상의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

전환가속 전담팀은 2025년 상반기 4건의 주요 전기차 충전 관련 거래를 성사시켰다. 프랑스 전기차 충전 인프라 기업 일렉트라에 4억 3,300만 유로 규모의 녹색대출을 제공해 2030년까지 유럽 9개국에 1만 5,000개 전기차 충전소 구축을 지원하고, 미국의 이브이고가 주요 대도시에 약 2,100개의 급속충전기를 설치할 수 있도록 자금을 조달했다.
김정수 ING 한국 지속가능 솔루션 그룹 부문장은 "ING의 핵심 우선순위 중 하나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비롯해 글로벌 전기차 공급망 전반의 다양한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것"이라며 "한국 기업들은 배터리 기술 분야 리더십으로 전환을 기회로 삼을 최적의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ING는 '2025 기후 대응 보고서'도 함께 발간했다. ING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연말까지 연간 75억 유로의 재생에너지 자금을, 2027년까지는 1,500억 유로의 지속가능 금융을 제공할 계획이다. 2024년 835건, 2025년 상반기 400건의 지속가능성 거래를 지원하며 고객의 탈탄소화를 촉진하고 있다.

ING는 2017년 세계 최초로 지속가능성연계대출 서비스를 개시했으며, 과학 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에서 온실가스 감축 전략을 검증받은 최초의 글로벌 대형 은행으로 지속가능 금융을 선도하고 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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